왜 ‘위’가 아니라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할까?

알아두면 쓸모 있는 현대인의 지식

먹은 음식이 양에 차지 않을 때 우리는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말한다. 먹은 음식은 위장으로 가는데 왜 위가 아니라 간에 기별이 안 간다고 하는 걸까? 그것은 음식이 위장을 통과해 간으로 모여서 분해되기 때문이다.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이 위장과 소장을 거쳐 정맥을 타고 간에 도달하면 소화물 중 영양분은 흡수되고 독성물질은 해독되어 신체적, 정신적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간은 중요한 장기인 셈이다.
아무리 적은 양의 음식이라도 위까지는 도달해서 소화되겠지만 간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영양분을 갖추고 있는 음식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간에 기별도 안 가겠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를 두고 있는 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