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으로 어우러진 소통의 시간

2017 열린 문화 어울림 ‘문화가 산책’

지난 11월 29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당진 지역의 다문화가족과 장애인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2017 열린 문화 어울림 행사가 진행됐다. 현대제철 사우들과 지역 복지인이 함께 준비한 행사는 합창과 민요, 댄스 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으며 700여 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당진시청 대강당은 공연 열기로 가득했다.

지 역 과 의 소 통 의 장 마 련
32개 복지시설과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이 함께한 이번 공연은 회사의 사회공헌활동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사랑의 밥퍼 행사와 재래시장 활성화 활동, 희망의 집수리와 주니어 공학교실 등 봉사단이 한 해 동안 활발히 진행한 나눔 활동 모습이 상영됐고 함께 시청한 관객과 회사 임직원들은 잠시 한 해를 추억하며 감동의 시간을 나눴다. 이어 진행된 환영사에서 당진제철소장 오명석부사장은 “2017년의 좋은 기억들을 되새기고자자매복지시설 가족 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열린 문화 어울림 시간을 마련했다”며 행사의 의의를 밝히고 “프로들이 마련한 것보다 더 아름다운 이번 공연을 통해 웃음꽃을 피우며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내외빈 인사로 김홍장 당진시장과 이종윤 당진시의회의장, 장창우 당진경찰서장, 이영민 당진상공회의소장 등이 참석했다.

객 석 과 무 대 가 하 나 되 어
블루하모니 합창단의 무대로 시작된 본 공연은 이어 진행된 마중물 주부봉사단의 핸드벨 연주곡 ‘어머나’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사우들로 구성된 3인조 남성그룹이 등장하여 중후하고 가창력 있는 하모니로 ‘10월의 어느멋진 날’을 부르자 무대는 잔잔하고 감동적인 분위기로 관객을 집중시켰다. 노래가 끝나자 소방차로 분한 3인조는 ‘어젯밤 이야기’를 신나는 댄스와 함께 멋지게 소화했고 관객들은 모두 박수를 치며 일어나 함께 춤을 추는 등 대강당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올랐다. 실버프리 복지관의 방완순 할머니는 “너무나 흥겹고 즐거운 공연이다. 오랜만에 춤도 추고 노래도 따라 불렀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장구를 치는 공연이 무척 사랑스러웠다”며 마음껏 즐기고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회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한 의전홍보팀 김경숙 사우는 “추운날 오셔야 하는 어르신들이 제일 걱정이었지만 다들 오셔서 즐거워해주시고 한자리에 모여 흥을 나눌 수 있어서 마음이 더욱 따뜻해진다”며 준비한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당진의 유명한 트로트 가수 유난이 씨의 공연과 박지민 소리향예술단의 경기민요, 당진시 중˙고등학생 드림걸즈의 댄스스포츠 등 영역을 가리지 않은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무대를 꾸며준 참석자들이 나와 모두 함께 ‘사랑으로’를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당진제철소 9개 사업부 봉사단 및 봉사동호회는 당진지역의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맞춤형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당진제철소는 앞으로도 소외계층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나눔 행사를 통해 소중한 인연과 소통하는 어울림의 자리를 갖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특별한 시간 마련해준 현대제철에 감사합니다
김미영 회장 당진시 사회복지사협회
현대제철은 당진의 소외된 이웃과 늘 함께 했고 그들의 곁에 있었습니다. 매년 있었던 행사였지만 오늘은 더욱 특별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성껏 준비해주신 현대제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복지인과 봉사자 여러분들이 함께 어울려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어르신들의 웃음과 박수를 잊을 수 없습니다
송원석 사우 당진제철소 구내운송팀
공연에 대한 반응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많이 호응해주실 줄 몰랐습니다. 객석에 앉아계셨던 어르신들의 웃음과 박수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공연 봉사를 통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한다는 것이 가치 있는 일임을 새삼 깨달았고 개인적으로도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