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 문화가 꽃피우는 경쟁력 비피시㈜

1986년 볼트·너트 등의 체결부품 생산을 시작으로 출발한 비피시는 그 동안 기계부품 및 설비 가공, 조립 등 산업 설비 전반으로 외형을 확장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2018 현대제철 기술박람회에서 우수제안업체로 선정된 비피시를 찾아 성장 비결을 들어보았다.

성장의 비결은 신뢰
“30여 년 전 직원 2명과 함께 볼트, 너트 판매 가게부터 시작을 했어요. 판매규모가 커지면서 직접 생산에 뛰어들었고 2011년도에 현재 공장으로 이전해 지금의 꼴을 갖췄죠.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 덕분입니다. 현재 40여 명의 직원들이 있는데 그들의 성실함과 열정이 저희 회사를 키운 셈입니다.”
인재육성과 정도경영을 이념으로 회사를 일구어온 정현명 대표는 비피시의 성장 비결에 기술력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이 있었음을 전하며 기여한 직원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대표님 말씀대로 비피시는 꾸준히 한 계단씩 밟으며 자란 회사입니다. 2005년 1백만불 수출의 탑, 2007년에는 3백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수 중소기업으로서 내실을 다져왔어요. 직원들의 능력을 인정하고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주신 대표님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율적 분위기와 상하간 신뢰는 기업 성장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원동력이 되지요.”
이형재 상무는 회사와 직원간 존중과 배려가 성장의 비결이라고 말하며 현대제철의 우수제안업체로 선정된 동기에는 자율성이 인정되는 회사 분위기도 한몫 했음을 내비친다.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의 창의성이 빛을 발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소통과 협업의 성과
“현대제철 기술박람회에서 우수제안업체로 선정된 것은 매우 자랑스런 일입니다. 저희가 제안한 것은 연주설비의 ‘재산화방지’ 기술입니다. 연속주조로 슬라브를 생산하는 경우 재산화에 의해 불순물이 혼입되기 쉬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아르곤 가스와 함께 LPG가스를 혼합 주입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이죠. 적절한 혼합 비율과 안전한 운용기술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관건인데 실제 테스트를 해보니 산소농도가 기존 200~400피피엠에서 거의 제로화됐습니다.”
현대제철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상호 이해를 통해 이러한 개선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는 이형재상무. 더불어 현업부서의 적극성과 열정이 없었다면성공적인 결과를 얻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우수제안업체로 선정된 것 또한 상생의 노력이 가져온 결과라며 현대제철에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도 비피시는 재산화방지 기술 뿐만 아니라 제철의 조업에 필요한 다양한 시스템과 설비 개선점을 찾아 현업부서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연구와 도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현명 대표 비피시㈜
“이번 우수제안업체 선정이 현대제철의 동반자로서 지속성장의 발판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상생협력의 롤모델이 되어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도와주신 현대제철 담당 부서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남과 다른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현대제철과 동행할 수 있는 내실있는 협력사로서 정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봉 사우 당진제철소 연주1부
“비피시는 성실하고 적극적인 협력사입니다. 2018 기술박람회에서 우수제안업체로 인정받은 것은 그런 의미에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과 설비 개선을 위해 늘 새로운 제안을 시도하고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모습에서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윈윈전략으로 동반성장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