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처럼 따뜻한 행복이 가득

문치선 사우(순천단조공장 단조정비팀) 가족의 순천만국가정원 나들이

추위를 잊은 채 뛰놀기 바쁜 예찬(13세), 예은(11세), 예성(7세), 예슬(4세), 4명의 자녀를 둔 문치선 사우 가족을 만나 순천만국가정원 내에 있는 온실을 둘러보며 행복한 주말 오후를 함께 했다.

남편은 아내 바보
지인의 소개로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문치선 사우와 아내 김지숙 씨는 올해로 12년 차 부부다. 아들 둘, 딸 둘을 낳아 기르며 고단할 때도 있지만 커가는 것을 보면 남부러울 것 없이 풍요롭고 부유한 느낌마저 든다는 다둥이 가족.
문치선 사우는 엄마로서 헌신적이며 아내로서 내조 잘 하는 아내가 늘 가슴 뭉클하리만치 감사하고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겠다고 할 만큼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결혼 전,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 많이 했어요. 라이브카페에서 노래 해 준 일도 기억나고, 개인적인 식성까지 바꿔가며 연애를 했었죠. 사실 제가 문어나 낙지 등을 못 먹는데 아내는 좋아하는 음식들이라 연애 할 땐 잘 먹는 척 했었어요.”
돌이켜보면 만남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행복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는 아내 바보 문치선 사우. 그 중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태어났을 때의 경이로움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남아있다고.

가장 큰 재산은 4명의 아이들
4명의 자녀들이 참새처럼 달라붙어 이것저것 요구해도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다정하게 대하는 엄마 김지숙 씨에게 가장 큰 재산 역시 4명의 아이들이다.
“첫째 예찬이는 책을 무척 좋아해요. 장남이니 아무래도 든든하고 믿음직스럽죠. 둘째 예은이는 아직 어린데도 어른스러운 면이 있답니다. 맏딸답게 동생들 잘 챙기고 엄마를 많이 도와줘서 고마운 딸이죠. 셋째 예성이는 얼마나 세심한지 몰라요. 정도 많고요. 사랑한다는 말을 무척 잘 해서 다른 형제들까지 따라 하게 한답니다. 막내 예슬이는 우리 가족에게 선물 같은 존재예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교쟁이죠. 이 아이들이 저희 부부에겐 남부럽지 않은 재산이고 자랑거리랍니다.”
순천만 정원의 이곳 저곳을 손잡고 뛰어다니며 서로 어울려 노는 4명의 아이들, 문치선 사우 부부의 자녀들은 서로에게 든든한 형제자매이자 친구이다.
아내 김지숙 씨는 4명의 아이들이 서로를 챙기며 놀고, 책 읽어주는 아빠 곁에 둘러앉아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이 가장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한다. 아이들 키우면서 힘들지 않다는 것은 거짓말이겠지만, 그보다 몇 배 큰 행복과 기쁨이 있다는 문치선 사우 부부. 바람이 있다면 아이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단단하게 커 줬으면 하는 것. 부부의 바람처럼 건강하고 우애 넘치는 형제자매로 자라 몇 배의 행복을 가꿔나가길 기대해본다.

바오밥나무가 있는 순천만국가정원 <실내정원>

대한민국의 대표 정원으로 알려진 순천만국가정원. 추운 겨울에도 돈이 아깝지 않은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데, 바로 ‘실내 정원’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내 정원에는 실외에서 연출하기 어려운 조경들과 친환경 자연조경을 소재로 한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이 있다. 각종 신기한 식물들이 있어 자녀들과 함께하는 자연학습 장소로 제격이며, 특히 아프리카에서만 자생하는 바오밥나무 또한 만날 수 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순천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은 꼭 한번 들러보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