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내다보며 세계 기술을 리드하다, 포항공장 봉강압연부

부서 최대 연간생산량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포항공장 봉강압연부. 든든한 조직력으로 남보다 먼저 미래를 내다보며 세계 기술을 이끌어 가는 이들을 만났다.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리드하는 자부심
“봉강압연부는 건축, 토목현장에 쓰이는 다양한 규격의 철근과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특수강, 그리고 굴삭기 무한궤도 부품에 들어가는 제품의 압연 공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압연은 강종 별로 정밀하게 기계적 성질을 구현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설비합리화 공사를 통해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 개선한 후 지금은 안정된 상태에서 모든 작업이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이끌고 있는 박중기 사우는 미래를 내다보고 추진한 설비합리화 공사가 신의 한 수였다고 말한다. 치수정밀도 향상은 물론 생산성까지 높아져 지난해 부서 최대 연간생산량을 달성했던 것. 아무리 철근 시황이 좋아도 설비합리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목표달성은 불가능했을 거라고 덧붙였다.
“합리화 공사기간에 특수강 치수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유압방식의 정밀압연기를 도입했습니다. 두 개가 아닌 세 개의 롤로 압연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제품이 나올 수 있지요. 전세계 9번째로 도입했는데, 초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정도지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리드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30년 전통의 단단한 조직력
“봉강압연부는 30년간 다져진 특유의 주도적 조직문화가 있는데요. 선배들로부터 책임감과 협업을 중시하는태도가 고스란히 이어져 온 것이죠. 새로운 설비가 도입되거나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업무가 아니더라도 다들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섭니다.”
손규호 사우는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작년부터 지금까지 철근공정에서는 단 한 건의 클레임도 없었다며 자부심을 내비친다. 또한 최근 안전에 대한 이슈가 커지면서H CORE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지진 피해가 유난히 심각했던 포항지역에서 H CORE를 만들고 있어 직원들의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한다.
“국책과제로 전기로기술개발팀과 품질보증팀 등 유관부서와 함께 초고강도 내진철근을 개발 중입니다. 올해 3단계로 샘플이 완성됐으며 테스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LNG 분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LNG 탱크에 들어가는 극저온철근을 개발 계획 중입니다. 영하 165도에서 견디는 철근을 개발하는 것이죠.”
부서의 수장인 변철영 사우는 현대제철의 미래 먹거리를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직원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상정 사우
봉강압연부에서 생산공정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생산기술팀에서 봉강압연부로 온 저를 히어로로 뽑아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두루두루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 지원파트에서 근무하다가 생산파트로 지원을 했는데 이 점을 좋게 봐주신 듯하네요.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몸 크기를 바꾸는 앤트맨처럼 저 역시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봉강압연부의 앤트맨이 되어 모든 공정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