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철강은 H형강, 일반형강, 철근, 후판 등의 철강재를 판매하며 지난 25년간 내실을 다져온 철강전문 유통업체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극복하며 철강공급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데에는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원형철강만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원형철강을 찾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도 꾸준히 성장해온 비결을 들어보았다.
좋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 빠른 운송 시스템 갖 춰
“여러 차례 어려운 시절을 겪어왔습니다. 창립 후 3년만에 부도를 맞기도 했어요. 그때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지만 그 후 3년만에 기적적으로 다시 회복했어요.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할 수 있다’고 다짐했던 저의 ‘긍정성’ 덕이었을 겁니다.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뒤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긍정적인 사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조남식 대표. 철강업계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2년 회사를 설립한 그가 25년간 경영하며 놓치지 않았던 또 한가지 성장 비결은 ‘신뢰’ 에 있다. 고객과의 신뢰는 물론 직원과의 신뢰 관계는 회사를 건강하고 탄탄하게 다지는 핵심 경쟁력이 된다는 그만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제품의 품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가격 경쟁력도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서비스가 좋아야 해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는 현대제철의 품질 좋은 제품을 적정 가격에 판매하며 대형 철강재 운송도 가능하도록 운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좋은 품질의 맞춤형 철강재를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원형철강의 경쟁력이되었죠.”
무엇보다 회사와 직원간의 신뢰가 바탕에 없다면 고객과의 신뢰관계는 사상누각(沙上樓閣)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조남식 대표.
“직원들이 신뢰하지 않는 회사를 고객이 신뢰할 수는 없겠죠. 제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직원들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업무는 직원들의 자율에 맡깁니다. 믿기 때문이죠. 책임은 물론 리더인 저의 몫이고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자율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실제로 원형철강에는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 전체 인원의 절반을 넘고, 설립 초기에 동거동락한 직원도 지금까지 함께 가고 있다. 서로의 믿음 하에 추진하는 업무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착착진행이 되고, 직원들은 각자의 업무를 지시하지 않아도 알아서 관리하며 주인의식을 발휘하는 곳. 조남식 대표의 따뜻한 리더십과경영철학이 그것을 가능하도록 만든 것은 아닐까.
원형철강의 입구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의 액자가 걸려 있다. ‘남과 같이 해서는 남 이상이 될 수 없다.’ 조남식 대표의 삶의 모토라는 이 문구에서 2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원형철강의 노력과의지가 엿보인다. 관리부와 영업부 직원 20여 명과 하남 하치장과 포천의 강구조물제작 공장에서 근무하는 10여 명의 직원 등 전체 30여 명의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발휘하며 제 역할을 다하는 원형철강. 현대제철과의 협력관계 속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으로 상생의 길을함께 하길 기대한다.
“많은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기를”
조남식 대표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지금의 원형철강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노력과 현대제철 등 여러 협력관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의 부족한 면들을 채워주고 있는 직원들에게 늘 감사하고 언제나 고객사를 챙기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현대제철에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