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향한 현대제철의 이정표
SMK 2023(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

필요한 업무를 보고, 집안일을 챙기고, 가족이나 지인과 또는 개인만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하루는 금방 흘러가버립니다. 분명 우리의 하루하루는 별다를 것 없는 반복적인 일상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인류의 시간이 쌓이면서 끝내 기후위기를 맞닥트리고 말았죠. 이상 기후를 체감한 전 세계가 입을 모아 외치는 ‘탄소중립’의 시대, 철강과 비철금속 분야 업체들이 모여 함께 미래 금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산업전인 SMK 2023에 참여한 현대제철의 모습을 쇠부리토크가 담아왔습니다!

SMK 2023(Steel Metal Korea 2023)은 격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으로, 올해 전시는 친환경, 미래 금속 등 전 세계 철강업체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인 ‘탄소중립’을 주제로 운영됐다. 약 200개 사에서 전시에 참여했으며, 현대제철 역시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 그 길로 향하는 미래의 이정표를 한데 모아 선보였다.

현대제철,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에 참여하다

현대제철이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전시회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는 철강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하는 배터리, 수소, 디지털 전환 등의 미래 기술 특별관이 조성되었으며 현대제철, 포스코, 풍산, LS M&M 등 국내 대표적인 기업이 참여해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할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었다.

그중에서도 현대제철은 올해 4월 발표한 탄소중립 로드맵 ‘Pathway to Green Steel’을 제시하면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로 변화할 미래 공정을 소개했으며, ‘HyECOsteel’, ‘H CORE’, ‘H-SOLUTION’ 등 현대제철의 저탄소 브랜드를 통해 건설, 자동차,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소재기술 및 응용기술을 홍보했다.

탄소중립 로드맵 주요 전략과 신(新)전기로 활용 기술 모형으로 구성된 제 1섹션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전략과 해당 기술로 개발한 시제품을 전시한 제 2섹션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위한 3대 브랜드를 집중 소개한 제 3섹션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단계적 발걸음

철강업계가 직면한 탄소중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제철은 현대제철만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국내 최고의 전기로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및 ‘신(新)전기로’의 도입이다.

이번 산업전에서는 시각적으로 구현된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만날 수 있었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에 의해 생산된 열연 코일의 일부를 사용해 부스 벽을 인테리어 했고,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로 탄생한 테스트 제품들을 전시했다. 또한, 신전기로 구현으로 변화할 현대제철의 공정을 디오라마를 통해 구현했다. 현대제철은 전시회 관람객에게 현대제철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다시 한번 탄소중립 실현의 목표를 견고히 했다. 앞으로 현대제철은 이러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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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대제철 부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에 참여한 현대제철 부스의 가장 큰 주제는 ‘탄소중립’입니다. 부스의 전체적인 구성은 현대제철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과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에 의해 나온 테스트 제품들, 그다음으로 미래에 신전기로가 탄생하면서 변화하게 될 현대제철의 공정을 설명하는 디오라마 등으로 부스를 구성했습니다.

Q. 부스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프로세스인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에 의해 생산된 SS400 열연 코일 일부를 잘라서 부스의 인테리어 벽으로 사용한 것이 부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더 가까이에서 보고 어떠한 것인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인테리어 벽면에 마그네틱 오프너를 붙여놓고 관람객들이 하나씩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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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탄소중립을 위한, 현대제철 고유의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현대제철은 유일하게 전기로와 고로를 모두 운영하는 제철소입니다. 70년 동안의 회사 이력 중 50년 이상 전기로를 운영했고, 2010년부터는 고로도 운영함으로써 현재 전기로의 공장 운영 방법론과 고로 운영 방법론을 모두 기술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전기로와 고로의 프로세스를 복합해서 공정을 개발해 코크스를 줄인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다른 업체와 차별된 탄소중립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이러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로 저탄소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어떤 철강사도 시도하고 있지 않은 현대제철만의 고유 방법론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잘 적용해 나간다면 다른 업계보다 신속하게 탄소중립에 대응하여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가동하는 것 외에 추가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로 현대제철이 감축해야 하는 탄소량을 모두 저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방식 외에도 CDQ 설비 투자 등 다른 설비 투자를 고려해야 하고, 연구소에서는 신전기로에 대해서 어떤 전기로를 활용할 것이며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지속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신전기로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원료를 제때 수급해야 하므로, 스크랩과 저탄소 원료 HBI 등의 수급 문제 해결도 필요합니다. 이 외에 공장 운영 측면에서도 에너지 절감 최적화를 이루어야 하지요. 공정마다, 분야마다 필요한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더욱 적극적인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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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계속 많이 듣고 있는 이름인데요, H CORE 브랜드에 대해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건물에 들어가는 건설 전용 강재는 여러 가지 성능이 필요합니다. 접합부가 퀼리티 좋은 상태로 용접돼야 하고 바람이나 지진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등 여러 가지 자연재해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죠. 그래서 현대제철은 건설용 전용 강재를 개발했고, 더욱 안전한 구조물을 짓도록 소재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을 ‘H CORE’라고 명명했습니다. H CORE 브랜드의 시작은 제품이었지만, 이제는 제품 브랜드를 넘어서 제품을 사용하는 기술, 그리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 다 접할 수 있는 종합적인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건설에 국한되지 않고 자동차, 에너지 등 여러 산업군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Q. 현대제철 부스에 전시된 H CORE 존을 소개해 주세요.

H CORE 존은 크게 디자인 월과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디자인 월에는 H CORE의 가치를 보여주고, H CORE가 적용된 제품 사례와 그 제품이 가지는 특징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 제품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돼 있습니다. 먼저 건설용 강재를 주로 배치했는데요, 현강류와 철근, 후판 등을 배치했고 이 제품들이 적용된 건물의 사례를 간단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H CORE 제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건물에 적용되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모형이고요. 마지막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잘 알려진 열연 강판과 라인파이프, API 강판 등 세계 일류 상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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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에 참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철강이나 비철금속은 우리나라 소재 산업의 중심이 되는 산업입니다. 이번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전시회에 참가하며 많은 업체가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대처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대제철 또한, 탄소중립 사회에 더욱 발전된 기술로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이를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현대제철이 가지고 있는 비전은 무엇인가요?

현재 현대제철은 고로 쪽에서 발생하는 많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고로 50%, 전기로 50%를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잘 구축된 회사로서, 전기로에서 만든 스크랩과 HBI를 용융해 만든 쇳물을 고로에서 나온 쇳물과 혼합하는 방식으로 30~40%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2050년에는 대형 신전기로를 개발해 진정한 탄소중립을 실현할 예정입니다. 몹시 어려운 고난도 작업이지만 저희 현대제철이 반드시 탄소중립을 실현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쇠부리토크」 편집팀
영상 이종룡(필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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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1. reb*** 댓글:

    현대제철! 멋지다!!

  2. qkq*** 댓글: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