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단 레드엔젤스, WK리그 통합 11연패 달성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이하 ‘레드엔젤스’)가 11월 26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손화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수원FC 위민(이하 ‘수원FC’)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WK리그 통합 11연패를 이뤄냈다.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종 승리한 레드엔젤스 ⓒKFA 제공

레드엔젤스는 앞서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으나,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친 손화연 덕에 6-2 대승을 거두고 1, 2차전 합계 7-5로 드라마틱하게 역전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레드엔젤스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세트피스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오른쪽에서 장창이 바짝 붙여 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이 됐다.

이어 손화연의 ‘해트트릭 쇼’가 펼쳐졌다. 전반 23분 엔게샤가 골 지역 오른쪽 깊숙이 돌파하고서 넘긴 컷백을 손화연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전반 38분에는 강채림의 슈팅을 수원FC 골키퍼 전하늘이 쳐내자, 문전에서 도사리던 손화연이 머리로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손화연은 불과 2분 뒤 남궁예지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1, 2차전 합계 5-3으로 역전을 이루며 전반을 마친 레드엔젤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수원FC의 나히에게 후반 1분 만에 추격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23분 레드엔젤스 이네스가 수원FC 수비 2명을 제치고 만든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5-1까지 달아났다.

이후 후반 41분 수원FC 문미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2-5로 추격했으나 곧바로 후반 45분 레드엔젤스 이네스가 최유정이 하프타임 부근에서 찔러준 침투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6-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3년부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레드엔젤스는 올 시즌 통합 11연패를 달성, ‘절대 1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어느 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했던 정규리그에서는 막판까지 3위에 머물렀으나 최종전 승리로 극적인 우승을 이뤄낸 레드엔젤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차전 6골 폭풍을 일으키며 또 한 번의 ‘역전 우승’을 완성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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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1. nag*** 댓글:

    대단합니다.축하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2. tae*** 댓글:

    축하합니다 ~~~
    앞으로도 쭉쭉쭉 고고고~~~

  3.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