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압연 공정의 설비 닥터(Doctor), 당진제철소 철근정비팀

당진제철소 기계˙전기 파트에서 제강과 압연공정에 필요한 설비를 유지보수하고 개조하는 등 설비 관련 제반 업무를 담당하는 철근정비팀.
현장의 원활한 조업을 위해 단 5분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는 그들은 오랜 경험에서 얻은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로 철근공장의 높은 생산성에 기여하고 있다.
철근정비팀의 경쟁력과 자부심의 동력은 무엇인지 직접 만나 들어보았다.

철근공장의 역사와 함께 한 팀
철근공장은 당진제철소의 시작점부터 함께해 온 현장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철근공장의 역사와 함께 한 시간만큼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 인적 자원이 탄탄해 타 부서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철근정비팀.
팀을 이끌고 있는 김윤성 사우는 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55명의 철근정비팀 구성원들은 20대 신입부터 정년퇴직을 앞둔 선배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골고루 분포돼 매우 조화로운 분위기에서 업무를 수행합니다.
연령이나 직급의 격차가 커지면 자칫 불통요소로 작용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저희 팀은 형과 아우처럼 격의 없이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하며 일합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성공 경험으로 기술적 노하우가 내재된 선배들로부터 차근차근 업무를 배우고 익히다 보니
후배는 따르고 선배는 밀어주는 관계로 끈끈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는 김윤성 사우. 본인 또한 형 같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팀장이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상호 배려가 만든 소통의 문화
이상욱 사우는 철근정비팀이 당진제철소 철근공장의 인재양성소라 불러도 좋을 만큼, 제강 및 압연 파트의 특화된 정비기술을 갖춘 인재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신설 공장에는 언제나 철근정비팀 소속 직원이 파견돼 경험과 기술을 전파합니다. 제강·압연의 기계정비는 설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성이 중요하거든요.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어디에 가서 무슨 일을 해도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때 함께 일한 동료로서 기분이 좋고 뿌듯합니다.”
한 팀이지만 서로 만나기 힘든 제강과 압연파트 간 스킨십 기회를 늘리기 위해 정기적인 내부 활동으로 건강한소통의 문화를 생산하는 그들.
회사 안팎에서 늘 함께 모여 토론하고 공유하는 철근정비팀 구성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는 가치는 타인에 대한 ‘배려’다.
철근정비팀은선·후배 간 존중과 배려의 바탕 위에 구축된 탄탄한 인적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데이터에 의한 분석 관리 시스템을최근 구축했다.
4차 산업혁명과도 연계된 공장 설비 현대화 작업을 통해 보다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기술력을갖추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조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취재지원_이수호(당진제철소 기자)


우리팀 히어로 SPIDER MAN

이상욱 사우

오랜 시간 동안 당진제철소 내 세 공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덕분에 두루두루 아는 사람도 많아서 일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일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생각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을 하려 애쓰다 보니 인적 네트워크의 폭이 넓어지더군요.
앞으로도 소통의 접점에서 중간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잘 하라는 뜻으로 저를 우리팀 히어로로 뽑아주신 모양입니다.
스파이더맨처럼 여기저기 두루두루 다니며 소통하고 배려할 줄 아는 멋지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