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 성공의 길, 자신감

직장 생활에 있어서 성공을 위한 핵심 요건 중 하나는 자신감(Self-Efficacy)이다. 이는 무엇보다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을 때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부여해주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유념해야 할 것들과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작은 성공부터 추구하라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비슷한 업무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은 성공을 이끌어내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고 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 이유를 잘 들여 다 보면 자신감의 유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감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작은 성공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작은 성공 경험들이 쌓일 때 자신감도 더욱 커진다.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성공도 실패도 상상하지 말고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집중해야 한다. 일에 몰입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때로는 어떻게든 가급적 미루거나 피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의도적으로라도 일을 빨리 시작하고 몰두하는 편이좋다. 일에 집중하지 못할 경우 사람들은 여러 가지 걱정과두려움에 쉽게 사로잡히곤 한다. 생각과 행동은 경직되고,시간이 갈수록 일에 매진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결국 필연적으로 성과저하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상상의 나래를 접고 지금 하는 일에 생각의 초점을 맞춰라.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영국의 유명한 의학자인 윌리엄 오슬러(William Osler)는 “미래나 과거를 모두 닫아라. 내일과 어제의 짐까지 모두오늘 지고 가려 한다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쓰러진다.에너지의 낭비나 정신적 고뇌, 번민이 붙어 다니게 마련이다. 오직 오늘을 위해서만 충실히 생활하는 습관을 가져라” 며 이런저런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고 조언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아무리 탁월한 재능을 갖추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실패 없이 승승장구만 하기란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실패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의 문제다.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는 “스케이트를 배우는 요령과 같습니다. 아무리 남이 비웃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연습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어제의 실패에 연연하기보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패에 따른 상실감을 빨리 떨쳐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낙관적 사고방식을 견지하는 편이 좋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노력하면 개선이 가능하다’ 라고 생각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은 낙관적인 사람들은 ‘노력에 따라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시각에서 세상을 해석한다고 지적했다. 자신감이 부족하면 ‘나는 이 정도가 한계인가 봐. 더 노력해도 소용없을 거야’ 라는 생각에 빠지기 쉽다. 이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을 그대로 끌어안고 살면서 동일한 실패를 반복하기 쉽다. 실패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선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개선 포인트를 찾아 고쳐 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멘토가 필요하다  
자신감을 높이는데 있어 간과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는 믿고 의지할 멘토의 존재다. 멘토는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우선 멘티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정서적 지지자(Emotional Supporter)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누군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내 편’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쉽게 안정감을 느끼고 여유를 회복할 수 있다. 스텐퍼드 대학의 심리학자 알버트 밴두러(Albert Bandura) 는 “잘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마라”며 믿고 격려해 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자신감의 상당 부분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 조언자(Advisor) 역할이다. 멘토는 멘티에게 필요한정보와 조언으로 멘티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보다 정확히인지하고 대처하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도움을 통해 멘티는 실패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물론 직장에서 훌륭한멘토를 찾기란 쉽지만은 않다. 멘토와 멘티의 관계는 기계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서로 간의 가치관이나 성격이 잘 맞아야 진정한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쉽지는 않지만 자신의 멘토를 찾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곤 한다. 이때 한 사람 한 사람 이야기해 보면 나름의 재능과 장점을 충분히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자신감이 부족하여 제대로 뜻을 펼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조직 생활을 성공적으로 잘 해내는데 있어서 중요한 자질을 꼽으라면, 일을 제대로 계획해 내는 역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두려움 없이 일을 추진해 나가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그 계획과 실행을 담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밀어붙이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좀 더 믿고 용기를 갖고 전진하려는 노력을 해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성과를 내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Columnist  황인경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인사조직/리더십 전공으로 경영공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 LG경제연구원 경영연구부문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LG경제연구원 리포트로 「성공하는 여성들의 7가지 법칙」, 「조직 침묵 현상과 리더십」, 「HR에서도 혁신이 시작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인사조직 운영 전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