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한계를 뛰어넘다, 순천공장 도금생산부

총 인원 168명이 혼연일체가 되어 세 번째 용융아연도금라인의 빠른 안정화를 이뤄냈다. 더불어 품질 개선,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무재해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최상의 기술력 확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순천공장 도금생산부. 이들의 성공 비결을 들어보았다.

소통과 협력의 성과
“현재 용융아연도금라인(CGL) 3개, 전기아연도금라인(EGL) 1개, 컬러코팅라인(CCL) 1개 등 총 5개 라인을 가동 중입니다. 자동차용 강판이나 건축용·가전용 강판에 아연을 부착해 내식성(부식 방지)을 부여하고,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색상을 코팅해 덧입히는 작업이에요. 8명씩 한 조가 되어 EGL은 3조 3교대, 나머지 CGL과 CCL은 4조 3교대로 일하고 있는데, 다들 성실하고 부지런한 데다 팀원간 소통이 원활해 생산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천현종 사우의 말에, 한정욱 사우는 새로 CGL 라인 하나를 추가 증설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덧붙인다.
“설비를 새로 들여 세팅하고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안정화시키기까지 다들 고생이 많았죠. 정상 가동에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찾아내 데이터화하고, 이를 보완할 방법을 찾느라 업무 시간뿐 아니라 개인 시간까지 아낌없이 투자해야 했으니까요.”
덕분에 지난 3월 초 생각보다 빨리 세 번째 CGL의 안정화를 이뤄낼 수 있었다. 수장인 강연채 사우는 이에 대해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라인을 새로 증설할 때마다 매번 안전사고 없이 빠르게안정화를 이뤄냈어요. 생산성도 점차 향상되고 있고 한단계 한 단계 계속 성장해 나가는 느낌입니다. 모두 기대이상으로 잘해준 팀원들 덕분이죠.”

최강 기술력을 위해
사실 처음엔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 팀원 중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신입사원 비중이 높다 보니 의욕과 열정은 높지만 미숙함으로 인한 위험 요소 또한 많았던 것. 하지만 도금생산부는 이를 선후배간 존중과 배려, 협력을 통해 이겨냈다.
선배들은 후배를 잘 챙기고, 또 후배들은 선배에게 하나라도 더 배우려 했던 게 빠른 성장의 동력이라는 게 강연채 사우의 설명이다.
사무실과 현장간 서로 격의 없는 소통으로 업무 효율 증진 방안을 의논하고, 조별 회식이나 족구 같은 체육 행사를 통해 팀원간 친목과 유대를 다진 것도 주효했다. 덕분에 올해 초 목표했던 No.3 CGL 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한 것은 물론, 품질 제고,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무재해 달성이라는 네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안전사고 없이 좀더 빨리, 많이 생산하되 비용을 최소화하는 건 모든 생산부서의 바람이죠. 저는 여기에 하나를 더 덧붙이고 싶습니다. 바로 우리의 기술력을 동종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겁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려면 최상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해요. 이를 위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팀원들과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취재지원_한정욱(순천공장 기자)


박종일 사우
2011년 No.2 CGL을 개설할 때 경력직으로 입사해 No.3 CGL의 설비 보완 및 세팅 작업까지 완료하고 안정화를 이루고 나니 너무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해냈다’는 성취감도 크고요. 게다가 팀에 젊은 신입사원들이 많아 늘 활기가 넘치고 뭐든 ‘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보니 저 역시 더 적극적·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를 히어로로 뽑아주신 팀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할수록 더 큰 능력을 발휘하며 강해지는 헐크처럼 우리 도금생산부 5개 라인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