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참 잘한 일입니다”

김현진 사우(인천공장 대형제강부) 가족과의 만남

김현진 사우와 아내 방정은 씨는 결혼한지 5년차 부부다. 시골사람 같은 투박한 청년과 야무진 우렁각시의 만남은 환상의 궁합으로 가족이 되어 토끼 같은 딸까지 가세해 완전체가 되었다.
오랜만에 평일 나들이를 한 이들 가족. 물고기를 좋아하는 딸 지유를 위해 일산 아쿠아플라넷에서 함께 보낸 김현진 사우 가족의 행복한 시간에 동행했다.

우렁각시와 시골청년의 만남
인천공장 대형제강부에서 연주설비의 정비업무를 맡고 있는 김현진 사우, 지인의 소개로 아내를 만나 싸움 한 번 없이 10개월 동안 연애한 끝에 결혼한지 이제 5년차다. “뭐에 홀린 듯 결혼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만나서 연애하다 보니 어느새 결혼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요. 콩깍지가 씌었던 것이겠죠. 외로운 자취생활 중에 아내를 만났고, 당시 아내는 저에게 있어 우렁각시였답니다. 일하고있을 때 몰래 집에 가서 반찬 해놓고 청소 해놓고 손 편지 써놓고 가곤 했죠.”
아직 그 편지들을 간직하고 있다는 김현진 사우는 아내의 정성에 반했고 ‘이 여자구나’하는 느낌이 와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결정적인 한 방은 장모님의 김치였다고. 자취생활 중에 쉽게 먹지 못했던 집밥의 정을 예비 장모님의 김치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여전히 장모님의 음식은 최고라고.
“남편은 당시에도 보기 드문 순박함이 있었어요. 순수하고 진솔하면서 시골 사람 같은 말투와 서툰 행동들이 오히려 제게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비쳐졌던 것 같아요. 믿음직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아내 방정은 씨에게 어필한 김현진 사우의 소박한 면들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이며 매력이다.
“사실은 아내가 제 외모에 반한 것 같아요.” 라며 너스레를 떠는 유머러스한 면도 빼놓을 수 없는 그의 유쾌한 면이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서로를 기다릴 때
“퇴근 후 집에 들어갈 때 아내가 마중 나와있으면 그 순간은 정말 행복합니다. 아내도 외출 후 돌아 오거나 할 때 제가 마중 나오면 행복함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특히 아내가 만삭일 때 제가 아내의 머리를 자주 감겨줬는데 그 일은 두고두고 고맙다고 합니다. 이래서 아내가 임신했을 때 잘해야 한다고 하는 거겠죠. 그 때 잘못하면 평생 간다고 하는데 다행히 저는 아내에게 좋은 기억을 준 것 같습니다.”

그의 이런 자상한 면 때문에 아내 방정은씨는 평소 남편이 자주 취미생활을 바꾸느라 돈을 써도 크게 불만을 갖지 않는다고. 약간의 잔소리와 함께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대신, 용돈은 아주 짜게 준다고 한다. 하지만 김현진 사우도 이런 아내에게 불만은 없다. 진정한 우렁각시 아내의 성품을 칭찬하며 결혼하길 잘했다는 것에 매 순간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또 한가지 장모님의 손맛을 닮은 아내의 음식솜씨는 어딜 가도 자랑하고픈 그의 자부심이 되었다. 이들 가족에게는 2017년 새해에 큰 소망이 한가지 있다. 평소 낯가림이 없고 친화력이 좋은 5살 지유에게 동생을 만들어주는 것. 지유 또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동생을 받고 싶다고 할만큼 기다리고 있다고. 이들 가족의 바람처럼 연말에 지유와 꼭 닮은 예쁜 여동생이 태어나 내년에는 더욱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의 모습으로 다시 한번 만나길 기대해본다.


 실내에서 체험하는 신비한 바닷속 세상!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 해양생물과 육상생물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해양생태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해양문화의 가치’를 전파하고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는 아쿠아플라넷은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도슨트와 함께하는 아쿠아리스트의 공간체험’과 ‘아쿠아리움 탐구교실’ 등 여러 가지 유형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각종 해양 생물들에 대한 교육을 듣고 거대한 수조의 여러 물고기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즐길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외에도 브릭플라넷, 몬스터플라넷 등의 체험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매표시 선택하여 관람이 가능하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282 / 031-960-8500 / www.aqua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