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이 일해야 성과를 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잘 쉬어야 일의 능률이 올라간다. 복잡한 마음에도 쉼이라는 단비를 내려주어야 생산성과 집중력이 향상되고 스트레스와 불안이 감소되는 것이다.
쉰다고 쉬었는데 제대로 쉬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일상으로부터 일시적으로 단절하고 문제와 일 더미로부터 연결을 끊어주어야만 진정한 휴식이라 할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현실 자체와 현실을 해석하는 생각 또는 감정 사이의 틈을 인식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가리켜 심리적 거리두기 (psychological distancing)라 한다.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보면 감정이나 생각이 해방되면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휴식을 취하는 동안 심리적 거리두기를 잘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WHAT’S YOUR TYPE?
평소 당신의 태도를 묻는 질문입니다.
다음의 문장을 잘 읽고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보기를 체크하세요.
1점 전혀아니다 |
3점 보통이다 |
5점 매우 그렇다 |
항목 | 평가내용 | 평점 |
- 나는 불쾌한 감정에 빠져들지 않으면서 그러한 감정을 관찰할 수 있다.
- 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안다.
- 내가 나쁜 생각도, 좋은 생각도 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 나는 순간순간 내 기분의 변화를 잘 알아차릴 수 있다.
- 나 자신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인정할 수 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내 기분이 변해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 나는 내가 경험하는 일들을 더 넓은 관점에서 보려고 한다.
- 나는 대체로 어떤 상황에서나 감정을 잘 느낄 수 있다.
- 나의 몸에서 경험되는 느낌을 전체적으로 잘 자각하는 편이다.
- 바로 지금, 내가 어떤 기분인지 분명히 느낄 수 있다.
- 나는 마치 다른 사람의 모습을 관찰하듯, 나의 생각을 관찰할 수 있다.
- 나는 나의 생각과 감정으로부터 나 자신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있다.
- 나는 옳지 않은 것 같은 감정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 내게 일어나는 생각이 좋든 싫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 나는 순간순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 나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편이다..
- 나는 어려운 일들에 대해서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두고 대응할 수 있다.
- 나는 나 자신을 너그럽게 대할 수 있다.
- 내 생각이 바로 나 자신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 나는 내가 경험하는 일들을 더 넓은 관점에서 보려고 한다.
총점 |
선택한 항목을 합산한 총점이 당신의 유형입니다.
A: 70점 이상 | B: 30점 이상~70점 미만 | C: 30점 미만
* 참고: Experiences Questionnaire, 2008 & Decentering Scale, 2010
RESULT
자신의 느낌을 관찰하고 받아들이는
심리적 거리조절형 | 70점 이상
자신의 생각과 감정으로부터 한 발자국 물러나 그것을 잘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스트레스 경험에 대하여 원인과 결과를 찾아보고 맥락을 재구성하여 긍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줄 안다.
짧은 시간 내에 부정적인 반응을 조절할 수 있고 타인과의 갈등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부정적 감정을 덜 느낀다. 자신의 경험에서 한발 물러나 관찰할 줄 알기 때문에 보다 폭넓게 맥락을 이해할 수 있고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부정적인 생각과 자기 자신을 동일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의 느낌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협동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정보를 다양하고 포괄적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외면하는
심리적 거리분산형 | 30점 이상~70점 미만
문제상황과 마주했을 때 복잡한 생각과 감정에서 벗어나고자 회피하고 외면하는 타입이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하지만 다른 사람의 문제에 대해 생각할 때는 현명한 판단을 잘 내린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지만 다양한 맥락과 상황들을 이해하고 자기 문제를 살피는 것을 어려워 한다.
문제 상황을 외면하고 차단하는 것이 현재 마음을 편하게 할 지라도 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나 자신’을 객관화시켜 보자. 실제 자신과 사건 사이에 심리적 거리두기를 활용해 보면 자신과 반대되는 관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스트레스 상황에서 생각과 느낌, 행동을 조절할 수 있고 현명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한가지 상황에 매몰돼 부정적 영향을 받는
심리적 자기함몰형 | 30점 미만
어떤 일을 경험할 때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만 집착하고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스트레스 경험을 회상할 때 더욱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끼고 미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려워한다. 전체적인 상황 맥락을 보기 어려워하며 자신의 감정이 이입된 한 가지 상황에 머물러 있으려 한다. 한 번의 실수로 스스로를 무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개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쉽다.
몸이 쉬고 있더라도 심리적 거리두기를 하지 못해 충분한 휴식을 했다고 느끼지 못할 수 있으니 감정과 생각에 대한 처리 방식을 변화시켜 실제 경험을 재구성 할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을 권장한다.
심리적 거리두기를 통한 효율적 휴식법
사회적 거리두기
나와 타인 사이에 분명한 경계를 두고 나의 정체성을 유지하라.
시간적 거리두기
내일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판단하고 시간을 관리하라.
공간적 거리두기
과제에 대하여 물리적으로 떨어지거나 위치를 변화시켜 과몰입된 상태에서 벗어나라.
경험적 거리두기
현재 경험하고 있는 것과 다른긍정적인 상황을 마음껏 상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