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지금처럼 행복하게, 이민규 사우 가족의 스크린 야구 체험

2004년 기계팀에 입사, 기계보수 업무를 맡고 있는 이민규 사우. 인천 서구 유소년 야구단에서 활약하는 아들과 함께 휴일을 맞아 스크린 야구장을 찾아 내기 게임을 즐겼다.
모녀가 응원하는 이민규 사우와 아들 종혁 군의 스크린 야구 게임 현장에 함께 했다.

채팅으로 만나 결혼까지
이민규 사우는 회사에 입사 전 서울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했다고 한다. 아내와는 우연히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아내 안은석 씨는 남편이 직접 만들어준 파스타 등을 먹으며 그 자상함에 한 번 반하고, 요리 실력에 두 번 반해 결혼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한다.
“첫 만남 당시 특별히 첫인상이 좋지는 않았어요. 첫눈에 반한 경우는 아니죠. 그이도 마찬가지였어요. 하지만 두 번 세 번 만날수록 진국이었고 자상했어요. 결혼은 타이밍이라잖아요. 그때 저희 둘 다 결혼할 타이밍이었던 것 같아요. 살아보니 이 사람과 결혼하길 잘했다 싶습니다. 남편은 알면 알수록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거든요.”
아내가 남편 이민규 사우를 노력하는 남편이라고 자랑하는데 이어 중학교 3학년이 된 딸 다연 양이 아빠 자랑을 덧붙인다. “제 또래의 친구들은 아빠를 어려워하거나 불편해하는 친구들이 꽤 있어요. 그에 비하면 저는 아빠와 친하고 사이가 좋은 편인 것 같아요. 사춘기가 왔을 때 잠깐 거리감이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그때 아빠가 저와 소통하려고 애를 많이 쓰셨고 덕분에 저도 아빠가 전보다 더 편하고 좋아진 것 같아요.”

부모의 꿈은 자녀의 꿈이 이뤄지는 것
야구 선수가 꿈인 막내 종혁 군은 아빠 엄마에게
특별히 바라는 게 없다고 한다.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어른스럽게 말하는 종혁 군이 제일 좋아하는 야구선수는 넥센의 박병호 선수다.
“박병호 선수처럼 유명한 야구선수가 되도록 앞으로 열심히 야구를 할 거구요. 그리고 아빠와 엄마, 누나 모두 저한테 잘 해주시기 때문에 특별히 바라는 게 없어요. 우리 가족이 지금처럼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운동을 해서 그런지 11살 나이에 비해 의젓한 종혁 군은 작년 인천 서구 유소년 야구단에 입단해 최근 순창 군수배 전국 유소년 야구 대회에서 백호부분 꿈나무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다. 아들 덕분에 틈만 나면 스크린 야구를 즐긴다는 이들 부자는 이날도 야구 내기 게임을 해서 무승부로 비겼다. 종혁 군이 이기면 아빠가 선물로 암가드(팔목보호대)를 사 주기로 했는데 이민규 사우는 비겼지만 훌륭한 게임을 해 준 아들에게 기꺼이 선물을 사주기로 약속했다. 이날 스크린 야구장은 부자의 게임을 지켜보며 열심히 박수치는 모녀의 응원 열기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연예인이 꿈인 예쁜 딸 다연 양과 야구선수가 꿈인 아들 종혁 군의 미래를 위해 부모로서 성실히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는 이민규 사우와 안은석 씨 부부. 늘 지금처럼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