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국의 새해 풍경이 궁금합니다

현대제철 사우들과 현지법인 사우들이 서로 묻고 답하며 각 국의 생각과 문화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코너입니다.

“한국은 새해에 아침 일찍 떡국을 끓여먹고 일가 친지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러 다닙니다. 일명 ‘세배’라고도 하는데 한복을 입고 다니며 어른들께 절을 하는 풍속입니다. 요즘은 많이 사라지고 있어서 아쉽지만 새해가 되면 여전히 복을 기원하며 일가 친지나 친구들에게 건강과 복을 빌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현대제철 직원들이 머물고 있는 타국의 새해 풍경은 어떤가요? 우리나라처럼 특별한 풍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이동환 사우 본사 판재해외영업2팀

 

“알록달록 예쁜 패턴의 랑골리 그리며 복을 기원해요”

T. VIJAY THAMILARASAn (비제이 타밀라라산)
인도강관법인 인사팀

인도에서는 지역마다 각각의 전통적인 모습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회사가 위치한 타밀나두(Tamilnadu)에서는 두 번의 새해 명절이 있어요. 하나는 일반적인 1월의 새해맞이, 다른 하나는 4월 14일의 타밀 새해맞이죠. 얼마 전에 있었던 1월의 새해맞이는 전날 11시에 타밀어로 ‘Happy New Year’라고 쓰여진 랑골리(Rangoli, 여성들이 축제일이나 생일에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벽이나 대문 앞에 색돌가루로 그리는 그림)를 집 앞에 그리면서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오시면 대문 앞에 알록달록한 패턴의 예쁜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정이 넘어가면 길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사람들에게 새해 인사를 외치고, 케이크를 잘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나눠줍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전을 찾아 새해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빌죠. 여러분들도 랑골리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새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를 알리는 12번의 종소리 들으며 소원을 빌어요”

Драчук Ольга Николаевна (올가 드라첵)
러시아법인 구매팀

우리에게 새해는 1년 중 가장 기대되는 날이자 매우 중요한 명절입니다. 새해는 가족과 함께 하는 명절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 또는 친한 친구들과 같이 보내려고 합니다. 보통 러시아 사람들은 새로운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며 새해 첫날을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만 1년 내내 굶지 않고 일이 잘 풀리고 아름답게 보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1월 1일이 되면 새해를 알리는 12번의 종소리가 울리고, 종이 울리는 동안 사람들은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새해에 소원을 비나요? 그렇다면 그 소원들이 모두 이루어지길 러시아에서도 기원하겠습니다.

 

“복(福)자를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복이 들어와요”

彭华 (펑화, Penghua)
중경법인 관리부

중국에서는 양력 1월 1일을 원단절(元旦节)이라고 불러요. 음력 1월 1일인 춘절(春节)에 더 크고 화려한 행사를 많이 하지만, 요즘엔 원단절에도 여러 행사들을 합니다. 새해가 되면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은 복(福)자를 거꾸로 매달아 놓는 거에요. 이렇게 하면 1년 동안 복이 많이 들어온다고 믿는 풍습이 있어요. 그리고, 아침부터 하루 종일 폭죽을 터뜨립니다. 이 폭죽은 축하의 의미도 있지만 나쁜 일이나 잡귀를 쫓아내는 역할도 한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가족, 이웃, 친구들과는 같이 모여서 만두나 떡을 나눠먹으며 홍바오(紅包)라는 붉은 봉투 안에새 지폐를 넣어서 서로 주고 받으며 서로의 복을 기원해준답니다. 한국에서도 새뱃돈을 주는 풍습이있다고 들었는데 나라마다 새해 풍습에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그 의미는 대체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