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초등학교 내진보강공사 무상지원 프로젝트
내진용 철강재 기술개발 및 보급을 선도해온 현대제철이 지난해 발생한 경주 대지진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발벗고 나섰다. 아이들에게 안전한 학교를 선물하기 위해 수많은 임직원이 함께 한 내남초등학교 내진보강공사 무상지원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
지진 피해의 아픔을 함께 하다
경주시에서 한참을 들어가자 초록빛 논밭이 펼쳐지며 저 멀리 알록달록 꽃그림이 가득한 내남초등학교 벽화가 눈에 띈다. 작년 9월 발생한 경주 대지진의 충격과 불안감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임직원의 노력과 열정이 알찬 결실을 맺은 셈이다.
“내남초등학교는 지진 진원지와 1.5킬로미터 정도 가까이 인접해 있어 벽 일부가 갈라지는 등 건물 손상이 심했고, 여진으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또한 1977년에 완공된 노후한 건물이라 보강공사도 절실한 상황이었죠.”
국내 내진용 철강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다하고자 경주교육지원청과 손잡고 내남초등학교의 내진보강공사를 무상으로 지원하게 됐다는 진정화 사우. 안전한 학교를 선물하기 위해 수많은 대내외 담당자들의 협업으로 이뤄져 더욱 의미있는 프로젝트였다고 말한다.
안전한 학교 만들기 위한 노력들
“2개월간 현장답사 후, 작년 12월 협약식을 맺고 본격적으로 지원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보강공사에 앞서 정밀 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가 시행됐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조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내진보강공법이 선정되는 등 약 8개월간의 사전준비가 있었죠. 보강공사는 전량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내진용 강재를 사용해 이번 여름방학 동안 이뤄졌습니다.”
진정화 사우는 이번 지원 프로젝트는 내진용 H형강인 SHN을 비롯한 현대제철의 고강도 내진용 철강재들이 적용된 만큼, 내진용 강재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한 공법이 적용되어 국내 내진보강공법의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외부 지진 전문가들과의 협업은 물론 공사기간에는 회사의 토건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나와 꼼꼼하게 공사관리, 감독에 나서는 등 다양한 부서의 임직원들 도움과 소통을 통해 안전학교 만들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한 포항공장 봉사단들이 학교 입구와 음악실, 체육관 등 건물 벽면에 귀여운 캐릭터와 꽃그림 벽화를 직접 그려 개학 후 학생들이 학교에 왔을 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노력하였음을 강조했다.
내진용 강재 개발을 선도하다
8월 29일 드디어 ‘내남초 내진보강공사 준공식’이 열렸다. 협약식 체결 이후, 약 9개월간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김낙곤 내남초등학교 교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키워 보답하겠다고 준공소감을 전했다. 함영철 건설강재사업부장도 축사를 통해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 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철강재 생산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이바지하겠다고 ” 다짐했다.
한편 회사는 2005년 국내 최초 내진성능이 확보된 건축구조용압연H형강인 SHN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 고성능 내진용철근 SD500S, SD600S를 개발, 판매하는 등 향후에도 내진 강재 성능향상과 신규 강종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지진 피해로 인해 현대제철의 내진보강공사 무상지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경주 내남초등학교 공사 현장.
Mini Interview
“내진강재 기술개발로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진정화 사우
현대제철 마케팅전략팀
아이들에게 안전한 학교를 선물하면서, 내진용 철강재 생산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자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1년간 현장답사부터 준공까지 수없이 학교를 방문하며 점점 밝아지는 아이들 표정을 보니 뿌듯함과 보람도 느꼈습니다. 앞으로 끊임없는 내진 강재 기술개발에 힘써 더욱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김낙곤 선생님
내남초 교장
1927년에 개원한 내남초등학교는 90년 전통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왔습니다. 현재 85명의 아이들이 꿈을 향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작년 경주 대지진 이후 공포와 충격에 휩싸였는데, 이번 보강공사 덕분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안심하게 됐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튼튼한 학교, 이젠 등교길이 즐거워요”
신현휘 학생
내남초 6학년
작년에 큰 지진이 일어난 후 학교 곳곳에 금이 가서 늘 무섭고 불안했는데 이번에 튼튼하게 공사를 해 주셔서 안심이 되고, 수업시간에 집중도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예쁜 꽃으로 꾸며진 벽화 덕분에 등교길이 즐거워졌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아픈 사람을 돌보는 좋은 의사가 되도록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