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추억하며

2017 여름휴가 사진 공모전 수상작

최우수상
박성우 사우(당진제철소 특수강대형정비팀)

무더운 여름 사방이 바다로 둘러 쌓여있는 제주도로 여자친구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사진의 장소는 그나마 사람이 드물었던 아름다운 김녕해수욕장입니다. 엄청나게 뜨거운 날씨였지만 사진을 보니 새삼 유쾌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냈다는 생각에 만족스럽습니다. 가을의 문턱에 선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여름이 그리워지네요. 즐거웠던 여름을 추억하다 보면 이 가을을 더욱 반갑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사평 심사를 맡은 세 명의 사진가들이 골고루 점수를 제일 높게 준 사진입니다. 인물간의 거리와 수평선과 하늘, 화면의 비율이 자로 잰 듯 정확한 것으로 보아 삼각대를 세팅하고 위치를 선정하는 데에 많은 공을 들였을 것입니다. 남자친구의 고생을 재미있어 하는 듯한 여자분의 표정이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사진입니다.

우수상
조동관 사우(포항공장 전기팀)

우리 집 큰 딸입니다. 해바라기 숲 사이에 들어가 있으니 누가 꽃이고 누가 딸인지 모르겠네요.
예쁘게 잘 컸다는 생각에 사진을 보면서 새삼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예쁜 모습들을 앞으로도 많이 찍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심사평 처음엔 여자 친구의 모습을 예쁘게 잘 찍었다고 생각하며 봤는데 아버지가 딸을 찍은 것이라 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사진 전반에서 필름 사진 특유의 색감과 질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구석에 생겨버린 역광에 의한 효과도 빈티지한 매력을 더욱 강조합니다. 인물에게 정확하게 맞은 노출과 구도, 색감 등을 볼 때 수동 카메라를 사용하는 전문가의 내공까지 느껴졌습니다.

우수상
이호연 사우(당진제철소 제품출하팀)

6월에 괌으로 가족여행을 가서 4살 아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는 모습을 아내가 찍어주었습니다. 건강이 안 좋아 큰 수술을 두 번이나 하고도 건강히 잘 자라주는 아들입니다. 앞으로도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들을 잘간직할 수 있도록 많은 추억을 담아두겠습니다.

*심사평 아빠가 아들을 하늘 높이 들어서 띄우는 순간의 모습을 잘 포착한 사진입니다. 눈을 질끈 감고 고무 튜브의 손잡이를 꽉 움켜쥐고 있는 아들의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맑고 깨끗한 풀장, 주변을 감싸고 있는 야자수와 함께 건강해진 아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가족의 행복감을 잘 느끼게 해주는 사진입니다.

우수상
김남인 사우(부산영업소 조선강재영업2팀)

최근 사소한 일에도 매번 싸우던 남매가 여행 도중 너무 다정한 모습을 잠시나마 보여줬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쭉~ 사이 좋게 지내는 남매로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심사평 일몰의 풍경이 너무나도 평화롭고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바닷물에 발을 담근 채 막대사탕을 나란히 물고 있는 남매 사이의 거리와 시선이 묘하게 교차되어 약간의 긴장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설명을 보니 남매가 종종 다투기도 한다는데 촬영한 부모의 바람이 이 한 장의 사진에서 함축적으로 담겨있는 것 같아 재미있게 봤습니다.


| ■ 최종심사 김재이(안테나 스튜디오), 김현민(프리랜서), 이정수(스튜디오 이공이플러스)
| ■ 시상내역 최우수상 1명(문화상품권 20만원), 우수상 3명(문화상품권 10만원), 참가상 전원(문화상품권 1만원)
| 참가자 전원에게는 10월까지 소정의 상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2017 여름휴가 사진 공모전에 작품을 응모해 주신 많은 사우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