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도 KS, 팀워크도 KS! 포항공장 대형압연부

건설용, 토목용, 조선용 H형강은 물론 국내 철도레일까지 전량 생산하고 있는 포항공장이 또 하나의 KS인증을 더했다. 7월 5일, 국내 최초로 초고강도 내진용 형강에 대한 KS인증을 취득한 것이다. 인증을 취득한 내진용 강재는 1제곱밀리미터 면적당 약 57킬로그램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번 개발을 담당한 포항공장 대형압연부를 만났다.

공정감소와 비용 절감으로 경제성을 확보하다
“이번에 인증 받은 초고강도 내진용 형강은 제조과정에서 TMCP(Thermo Mechanical Control Process) 압연 기술을 적용해 항복비를 엄격하게 제어함으로써 고강도와 내진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것입니다. 제품 적용을 통해 건축물의 안전도 향상은 물론, 기존 대형사이즈의 경우 후판을 절단‧용접해서 사용하던 방식 대신 일체형 형강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형압연부를 이끌고 있는 팀장 노경철 사우의 설명처럼 일체형 형강 제품의 생산으로 건설현장은 앞으로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공정감소로 공기 단축은 물론 공사비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 것.
박희상 사우는 이번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진용 철근과 형강의 전 강종에 대한 KS 인증을 확보하게 된 것에 남다른 긍지를 밝히며 설명을 덧붙인다. “이번에 개발된 강재는 일반강이나 고강도 강재가 견딜 수 없는 영하 5도씨의 충격을 견딜 수 있습니다. 또 일반강재와 비교해 83퍼센트 정도 철강재 중량을 줄일 수 있죠. 시공하는데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적게 쓰니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입니다.” 또한 노경철 사우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임을 감안할 때 천재지변에 대응할 수 있는 철강재를 개발하고, 생산한다는 것은 국민안전에 일조한다는 점에서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국가프로젝트의 일환인 내진‧내화 강재 개발에도 참여해 오는 2021년까지 완성할 계획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 건축물 안전도 향상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에 일조할 것입니다.”

강력한 추진력과 문제해결력으로 캐시 카우(Cash Cow)를 창출하다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남다른 팀 문화가 존재한다. 업무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되 퇴근 후엔 쉴 수 있는 개인 생활을 독려한다는 노경철 사우.
“소통을 위해 회식을 갖지만 팀원들의 피로도를 감안해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시간은 최대한 자기계발이나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덕분에 팀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높아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 다양한 강재들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박희상 사우는 이러한 대형압연부의 경쟁력이 일에 대한애정과 자부심에 있음을 설명한다.
“저희 팀은 포항공장의 주력제품이자 캐시 카우(Cash Cow)인 H형강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강합니다. 또한 개발에 대한 추진력이나 문제해결력이 다른 부서에비해 뛰어나죠. 팀원들의 열정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팀장님의 추진력과 리더십이 혼연일체가 되어 목표를 향해함께 달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팀원들간 소통이 가장 중요함을 알기에 평소족구나 실내 스포츠 등으로 대형압연부의 화합을 독려하는 것은 물론 1박 2일의 일정으로 워크숍을 기획하기도 한다.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찾아 소통의 기회를 늘려가고자 노력하는 대형압연부.
또 어떤 품질의 강재 개발로 ‘최초’의 KS인증을 받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내진강재만큼 유연하고 단단한 부서로 이끌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경철 사우
갓 들어온 신입직원들에게 대형압연부가 지속적으로 포항공장 가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주고 싶습니다. 지속적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내공을 길러 내진강재만큼 단단한 부서가 될
수 있도록 가족같은 부서원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세계 선도적 제품 생산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박희상 사우
엔지니어로서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을 낼 수 있는 공장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입니다. 세계 선도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열심히 업무를 배워 현대제철 최고의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창보 사우
우리 팀은 어떤 일이 주어지면 추진력있게 진행해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지금 맡고있는 가연료파트를 넘어서 앞으로 압연과 후처리 쪽 업무까지 부서에서 핵심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