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멋’은 자율성과 창의성, 순천공장 표면처리개발2팀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던 가전‧건재 위주의 전기아연도금 사업에서 틈새시장 개척과 제품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순천공장 표면처리개발2팀.
2012년 고내식 연료탱크강판 연구개발을 시작한 결과 지난해 연료탱크강판의 특허출원을 완료하여 올 7월 현대제철 직무발명 표창장을 수상했다.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 개발에 22명의 팀원들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는 순천공장 표면처리기술개발2팀을 찾아 경쟁력의 비결을 들어봤다.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철판이 산성에 노출되면 부식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내‧외부 서로 다른 조건의 부식환경에 철강재가 적응하기 위해서는 내구성을 갖춰야 하는데 이러한 표면처리기술을 개발하는 일이 저희들의 주 업무이죠. 표면처리기술은 건설용 철강제품은 물론 일반가전, 자동차용, 연료탱크용 강판에까지 적용됩니다. 요즘은 심미성까지 고려해 다양한 색상과 질감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에 디자인을 더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협력사와 협의과정을 거치는 것은 물론 내부적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시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래성 사우의 설명이다. 일반가전이나 자동차용 표면처리기술은 트렌드를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특허출원을 했어도 그들의 고민은 멈추지 않는다. 시장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제품의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표면처리개발팀에서 일하며 연구개발에 앞장선 이래성 사우는 이러한 업무를 하기 위한 팀워크가 팀원들의 관심과 이해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우리 팀은 서로를 가족같이 생각합니다.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하시는 팀장님을 비롯해 기능직 사우들과도 매일 붙어서 일하다 보니 형님 아우님 할 정도로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죠.”
평소에 농구 등 체육활동을 통해 체력단련을 하며 건강을 챙기고, 회식을 통해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기회를 만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세상에 없는 제품 개발을 위해
“저희 팀원들은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들입니다. 금속, 고분자, 화학, 기계 분야 등의 전공자들이 모여 표면처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연구개발합니다. 단순한 철강업무 영역에서 디자인까지 고려한 제품개발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창의성까지 요구됩니다.”
팀장인 정용수 사우는 표면처리개발2팀의 업무 방침을 창의성과 자율성에 두고 자유롭게 사고하고 ‘멋’대로 일하라고 독려한다. 마음대로가 아닌 멋스럽게 일하자는 의미다.
“전기아연도금과 컬러라인은 순천공장에만 있습니다. 우리만의 특화된 영역에서 다른 공장 대비 표면처리 제품이 많다는 것은 경쟁력의 토대가 될 수 있죠. 덕분에 저희가 만든 제품들이 상용화되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때 일에 대한 보람이 느껴집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색이나 질감을 요청 받았을 때는 난감하기도 하지만 또한 그것을 성공적으로 연구‧개발해 실제로 적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때, 표면처리개발2팀의 사우들은 긍지를 갖는다.
과거에는 잘 녹슬지 않는 강재 개발이 관건이었다면 지금은 공학과 디자인을 겸비한 기술의 연구개발이 필요한 시대다. 그렇기 때문에 R&D(Research&Development)를 넘어 개방형 R&D, 즉 C&D(Connect&Development) 혁신전략으로 외부에서 창조적 아이디어의 원천을 도입하여 접목시키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 될 것이라 말하는 정용수 사우.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으로 세상에 없는 제품들을 개발해내는 것이 표면처리개발2팀의 목표가 되었음을 강조한다.
현대제철만의 특화된 디자인으로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그들의 내일을 응원한다.

취재 지원_한정욱(순천공장 기자)

 

“행복, 건강, 화합을 위해”
정용수 사우
보다 특화된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항상 서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멋스럽게 일하려면 멋스러운 마인드를 가져야겠죠? 우리 팀원들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정말 멋지게 일하고 있어서 든든합니다. 더불어 팀원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평소 3H( Happy, Healthy, Harmony)를 강조하고 있는데, 3H를 충족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
이래성 사우
팀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 중간관리자로서 훌륭한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근에 한 달간 꾸준히 다이어트를 한 결과 한 10킬로그램 정도 체중감량을 했는데요. 몸이 가벼워지니 업무집중도가 한결 좋아진 듯 합니다. 건강을 위해 여러분께서도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역량 있는 팀원이 되고 싶어”
최혜림 사우
입사 1년이 안된 신입사원이지만 칭찬받으며 일할 수 있는 표면처리개발2팀으로 온 것은 행운입니다. 어려운 업무도 거뜬히 해 내는 선배님들 보면서 저 또한 한 사람 이상의 몫을 해 낼 수 있는 역량 있는 팀원이 되고 싶습니다. 더불어 연구원으로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