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설립해 국내 최초 H빔 생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최초, 최고의 철강역사를 기록한 인천공장 대형제강부. ‘제강장이’라는 특유의 뚝심과 자부심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무결점’과 ‘무사고’의 꿈을 이뤄내는 그들을 만났다.
혁신으로 이뤄낸 빛나는 성과
인천공장 대형제강부를 이끌고 있는 양국석 사우는 팀원들에 대해 한마디로 가슴 뜨거운 ‘제강장이’이라고 표현한다. 24시간 쉼 없이 돌아가는 작업현장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는 데는 뚝심과 장인정신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1982년에 설립된 70톤 제강공장은 국내 최초로 H빔을 생산하는 등 80톤 제강공장과 함께 줄곧 최초, 최고에 도전해왔습니다. 국내 철강역사의 산실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오래됐다고 무조건 우수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품질개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고 성장해왔기 때문에 제강장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전문성은 우리들의 자부심입니다.”
대형제강부의 이러한 자부심은 안전 및 품질향상을 통해 더욱 빛났다. 업무환경이 1500도 이상 고열에 노출되어 있어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고위험 제거 TFT’를 구성해 새로운 시각으로 사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기존 안전사고를 분석해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으로 인한 사고 비율이 높다는 점을 발견하고 안전교육을 통해 작업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업무표준화에 힘쓴 것이다. 또한 ‘제강 자동화 TFT’를 통해 가급적 수작업을 배제하고 로봇을 사용하는 자동화 설비도입을 추진해왔다.
고위험 작업에 대한 국내외 동종업계 및 주요 설비공급사 등의 우수한 신기술을 벤치마킹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제강공장도 이제는 스마트 팩토리로 발전해야 하기 때문이죠.”
가슴 뜨거운 ‘제강장이’의 자부심
윤혜성 사우는 안전기술의 혁신이 현장의 노하우와 접목되어 무사고는 물론 품질개선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2010년 TSG(Tundish Slide Gate)를 도입한 결과 품질 향상을 할 수 있었고 기존 30번의 연속주조를 2014년 TSG와 QC(Quick Changer)를 최적화 해 100번 이상의 연속주조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제품의 풀질과 안전에 있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해양구조용강을 생산하게 됐다. 해양구조용강은 즉저온의 충격치를 보증해야 하는품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제품으로 매년 생산량이 증가해 처음 100여 톤 생산에서 600배 증가한 6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할 만큼 기술이 향상됐다. 이는 생산기술팀 및 전기로 제품개발 관련 부서 등 각 사업장과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결과라고 말한다.
“팀 내 파트마다 미묘하지만 서로 다른 조직문화가 존재합니다. 소통을 위해 야구, 볼링, 영화감상 등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친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국석 사우는 매주 수요일인 ‘가정의 날’ 퇴근 시간 무렵에는 직접 고른 유익한 동영상이나 재미있는 유머 등 가족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팀원들과 공유한다. 가족의 행복이 곧 즐거운 일터 만들기의 시작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상호이해의 바탕 위에 안전한 100년 제철소의 꿈을 이뤄내겠다는 대형제강부. 그들의 뜨거운 내일이 기대된다.
취재지원: 박혜지(인천공장 기자)
“안전과 품질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어 결국 하나 입니다. 모든 성과는 직원들의 노력과 혁신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직원들 모두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게 가장 첫 번째 목표입니다. 공통된 관심사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단합하여 모두가 부러워하는 신명 나는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양국석 사우
“올해 10월 3일은 무재해 2배수를 달성하게 되는 날입니다. 무사고를 기원하는 간절한 제 소망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안전은 결국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의 마인드에서 시작됩니다. 안전관련 밀착관리는 물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반드시 무재해 2배수를 달성하겠습니다.”
윤혜성 사우
“저는 80톤 제강공장의 연주공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되어 늘 새로운 강종개발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합니다. 여름철에는 그 어느 때보다 위험요소가 많은데 작업자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특수제작한 방염복을 착용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임성만 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