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라, 대한민국 철강산업!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

2004년부터 철강인들의 화합과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개최해 온 ‘철강사랑 마라톤대회’가 올해는 ‘뛰어라, 대한민국 철강산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철강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마트 철강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도약과 화합의 장이 마련된 시간이었다.

‘철의 날’ 기념 마라톤 대회
철강사랑 마라톤대회가 5월 13일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철강업계 임직원 및 가족 4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철강사랑 마라톤대회는 ‘철의 날’을 기념하고 철강인들의 화합과 건강증진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로, 올해는 704명의 현대제철 사우 및 가족이 참가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에 도착한 사우들은 준비된 간식을 함께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물었다. 인천공장 마라톤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인천공장 품질보증팀 정상용 사우는 “기록보다는 ‘철강인’이라는 이름으로 가족 또는 동료와 하나되어 안전하고 즐겁게 완주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간단한 몸풀기 체조가 끝난 후, 개회선언과 함께 5킬로미터, 10킬로미터 경기가 시작됐다.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은 힘들 때는 동료의 손을 잡기도 하고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무사히 완주했다. 참가자들이 하나 둘 결승선에 들어올 때마다 가족과 동료들의 뜨거운 격려와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 완주한 참가자들은 준비된 점심식사를 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포항공장 노사협력팀 이만곤 사우는 “서먹한 관계도 함께 뛰며 땀을 흘리고 나면 한가족처럼 돈독해진다”며 “앞으로 계속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다짐했다.

화합과 소통의 시간
한편 이번 대회는 ‘뛰어라, 대한민국 철강산업’이라는 주제로 ‘뛰어라 새강이’ 이벤트를 비롯해 타투 스티커, 단체 줄넘기, 희망 공 튕기기, 다트게임, 철 공예체험, 로봇과 즐기는 알까기 게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당진제철소 고로1부 신지운 사우는 “여자친구와 5킬로미터 완주 후 타투 스티커도 붙이고, 다트게임을 하는 등 색다른 데이트를 즐겼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철강인들의 화합과 단합을 다진 마라톤 대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고, 이날 대회에서는 10킬로미터 남자부문에서 당진제철소 시험·검정팀 박영인 사우가 37분 18초로 1등을, B열연압연부 김상훈 사우 부인 김일형 씨가 10킬로미터 여자부문에서 49분 9초로 당당히 1등을 차지해 ‘현대제철’의 이름을 빛냈다.


  Winner Interview   

박영인 사우
당진제철소 시험·검정팀

마라톤은 열심히 뛰다 보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머릿속이 맑아집니다. 22년간 꾸준히 해온 이유죠.
이번 대회는 기록보다는 동료와 함께 즐기며 달리는데 의미를 두었는데, 뜻밖에 1등까지 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현대제철 사우들에게도 저의 기분 좋은 승리의 기운이 전해지길 빕니다.

김일형
당진제철소 B열연압연부 김상훈 사우 부인

작년에도 철강마라톤에 참가해 여자부 2등을 했었는데요. 올해는 1등을 목표로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왔는데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습니다.
남편과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내년에도 1등을 차지해 남편 기(氣)도 살리고 가족으로서 현대제철도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ini Interview   

 

김선우 사우  당진제철소 특수강소형정비팀
작년에 참가했던 동료들이 적극 추천해 올해 처음 가족과 참가해봤습니다. 5킬로미터는 세 아이들도 부담 없이 뛸 수 있어 모두 완주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많고, 무엇보다 점심식사가 맛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네요!
내년에도 참가할 생각입니다.

정복기 사우  인천공장 설비팀
어느새 훌쩍 커버린 중학생 딸 단이와 10킬로미터에 도전하며 처음엔 무리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단이를 보고 뿌듯했습니다. 또 아내와 장모님 등 온가족이 출동해 응원도 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딸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 좋은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