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협 사우(당진제철소 제선기술개발팀) 가족의 가을운동회 나들이
당진제철소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가족사랑축제가 있던 날, 제선기술개발팀의 이종협 사우 역시 아내와 함께 쌍둥이 아들의 손을 잡고 운동장에 모였다. 올해는 두 아들과 함께 왔지만 내년에는 뱃속에 있는 귀여운 막내딸을 안고 5인 가족이 되어 참여할 예정이다. 함성 가득한 축제의 현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종협 사우의 가족을 만났다.
가족을 위해 선택한 당진
올해로 결혼 11년차 된 이종협 사우와 아내 김필숙씨 부부. 서울에서 맞벌이하던 부부는 자연과 좀 더 가까운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고자 2009년 당진에 터를 잡았다. 부부의 소망대로 가족은 여름이면 잠자리채 둘러메고 들로 산으로 향하고, 철새가 돌아올 무렵이면 아이들과 함께 철새도래지로 떠난다. 최근에는 부서 가족끼리 캠핑도 가기 시작해 주말 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쌍둥이 아들 태승이와 태민(9세)이는 형제이자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다. 굳이 따지자면 태승이가 2분 먼저 태어난 형이지만, 김필숙 씨는 두 아이가 친구처럼 지냈으면 싶어서 굳이 형과 동생을 엄격하게 구분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떨어져 있으면 서로 찾고, 함께 있으면 다투는 쌍둥이는 똑 닮은듯하지만 성격도 취향도 다른 이란성 쌍둥이다. 가족사랑축제에서 아빠와 함께 슬라이드를 타고, 얼굴과 팔에 페이스 페인팅도 해보고, 마음껏 트랙을 달리며 뛰노는 아이들의 표정은 천진난만 그 자체다. 당진으로 내려온 후 아이들의 활동량이 더욱 많아져 내려오길 잘했다는 이종협 사우.
“서울에 있을 때는 바로 옆에 공원이 있어도 한번 가볼 여유가 없었는데, 이곳은 바다도 가깝고 가족들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음식 잘하는 남편, 긍정적인 아내
주말이면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남자 이종협 사우. 김치찌개를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고기 덮밥 등 요리하는 것이 즐거운 자상한 아빠다. 캠핑에서 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캠핑음식 레시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요즘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아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기꺼이 주말 요리를 담당한다. 아내는 그런 남편의 자상함과 다정함이 늘 고맙다.
“남편이 육아에 도움을 많이 줘서 늘 고맙죠. 태승이 태민이가 남자아이들이라 아빠를 많이 따르고, 남편도 주말이나 시간 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함께 이발 하러 가고, 목욕탕에도 다녀요. 아들만 키우다가 셋째는 딸이라고 하니까 애들 아빠가 너무 좋아해요. 주변에서도 엄마한테는 딸이 있어야 한다고 많이 기뻐해 주시고요. 두 아들이 씩씩하고 서로 우애있는 형제로 잘 자랐으면 좋겠고 앞으로 태어날 동생도 잘 돌봐주면 좋겠어요.”
쌍둥이를 키우며 힘든 날이 많았을 텐데 지금까지 힘든 내색없이 언제나 긍정적으로 가정을 돌봐온 아내에게 이종협 사우는 고마운 마음이 크다. 곧 셋째가 태어나면 쌍둥이 챙기랴 갓난아이 돌보랴 아내가 더 힘들어질까 안쓰러우면서도 귀여운 막내딸이 자꾸만 기다려지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부모 마음이 다 같겠죠. 이제 곧 태어날 막내까지 아이들 셋 잘 키우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에요. 가족 모두 그리고 늦둥이 막내와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이제 곧 태어날 막내까지 아이들 셋 잘 키우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에요. 가족 모두 건강하게, 그리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일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