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제1회 기술박람회: 기술, 성공을 위한 단 하나의 길

당진제철소 제2냉연공장 100년 문화관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56개 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제품과 최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기술박람회가 개최된 것.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이어진 현장에서는 갖가지 질문과 열띤 토론의 시간도 함께 진행돼,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개발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기술’ 하나로 소통하며 상생의 가치를 실현시킨 현대제철 제1회 기술박람회 현장을 소개한다.

제 1회 기술박람회 개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현대제철 제1회 기술박람회가 당진제철소 제2냉연공장 100년 안전문화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술박람회는 ‘기술, 성공을 위한 단 하나의 길’ 이라는 슬로건 아래, 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56개 우수기업이 전용 홍보부스에서 100여 가지의 신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첫날 개회식에서 우유철 부회장은 “기술력이야 말로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기본”임을 강조하며 “100년 제철소를 향한 긴 여정에서 이번 기술박람회가 중요한 한 획을 긋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역량 강화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학서 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공유가치 실천에 충실할 것”을 약속하 며 “기술박람회를 정례적인 행사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가한 56개 업체에게 감사장과 상품이 수여됐으며 화승엑스윌, 태정인더스트리, 수호산업 등 3개 업체에게는 우수제안상이 각각 수여됐다. 변수강 화승엑 스윌 대표는 “첫 기술박람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 며 “현대제철과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유색 컨베이어벨트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이팀즈의 풀림방지 하이브리드 볼트


▲오토스테크의 김 서림 방지 보안경


▲ 쿠카로보스틱스 코리아의 주단조용 로봇

활발한 소통과 협업의 장 마련
한편 기술박람회 첫날부터 행사장은 당진제철소는 물론 인천, 포항, 순천, 울산공장 등 전국에서 방문한 임직원들로 무척이나 분주했다. 실제 업무와 연관된 신기술, 신제품이 전시되다 보니 직원들은 자연스레 호기심을 갖고 끝없이 질문하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진제철소 냉연정비2팀 강득구 사원은 “평소 냉연설비 라인의 센서부분을 개선하고자 고민해왔는데, 그 해결점을 여기서 찾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인천공장 설비팀 최동우 사우 역시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덕분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관람소감을 전했다.

또한 기술박람회 기간 내내 세미나실에서는 기술세미나가 열렸다. 29개 업체가 각자의 기술과 제품을 발표하며 담당자들과 활발히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기획한 구매본부 통합구매1팀 김우영 사우는 “홍보부스, 기술세미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직원들에게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중소기업들에게 홍보의 기회를 제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기술박람회에 참가한 오토스테크 조가영 주임은 “김 서림 방지 보안경 등 새롭게 개발한 신제품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뜨거운 관심을 가져준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쿠카로보틱스 코리아 유현애 과장 역시 “주단조 산업에 쓰이는 산업용 로봇에 대해 현대제철 직원들의 많은 질문이 이어져 심도 깊은 대화가 이뤄졌다. 아울러 해외 우수 기업들의 기술도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첫 회를 맞는 기술박람회는 참여 기업과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회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박람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례적인 행사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내년에는 어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직원들의 관심을 끌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현업에서의 고민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한종 제이에스티 대표이사

외국 설비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 중 이미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 많은데 잘 알려지지 않아 늘 아쉬웠습니다. 이번 기회에 직접 개발한 스크류잭, 마이터기어박스, 웜감속기 같은 주요 부품을 소개하니 다들 이런게 있었냐는 반응이었습니다. 또한 현대제철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현업에서 고민하는 게 무엇인지 직접 들을 수 있어 저희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박람회가 더욱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사쯔끼 미조베 제이팀즈 대표이사

세계 최초로 개발한 풀림 방지 하이브리드 볼트를 현대제철 직원들에게 처음 선보이고자 오늘 아침 일찍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 참가하는 기술박람회인 만큼, 현대제철과 좋은 인연을 만들고 싶습니다. 외부의 강한 충격과 진동에도 절대 풀리지 않는 볼트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꺼라 확신합니다. 행사 내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을 다잡는 신선한 자극이었습니다.”
배홍재 사우 순천단조공장 단조정비팀

현장에서 개선활동을 하다 보니 늘 신기술과 제품 정보가 간절했는데, 한 자리에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술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대했습니다. 최신 기술 동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업무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단조정비 업무 담당자로서 단조관련 업체에서 새로 나온 자동화 로봇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었는데요. 정말 빠르게 기술이 발전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새삼 마음을 다잡는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기술 하나로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우현섭 사우 울산공장 생산기술팀

전시부스를 하나하나 돌아보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다들 열정적으로 제품을 설명해 주셔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 느꼈던 개선점과 문제점에 대해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며 생각의 전환이 됐습니다. 업무 외에도 다양한 기술개발 현황을 알 수 있어서 울산에서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제품이 소개되어 말 그대로 ‘기술’ 하나로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