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신뢰로 함께 걷는 파트너
㈜한울산업

포항공장의 완제품을 보관하고 고객사에 정확히 출하하는 한울산업은
성실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든든한 파트너다.

공장에서 제품이 완성되면 이제 남은 일은 고객사에 안전하게 제품을 출하하는 것이다. 제아무리 완벽한 제품을 만들었다 해도 납품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간의 노력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울산업은 포항공장에서 생산된 완제품 가운데 주로 대형강 제품을 관리하고 주문이 들어왔을 때 이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실어 나르는 임무를 맡고 있는 협력사다. 이른바 제품의 상·하차 및 재고관리 업무다.

“저희 한울산업의 가장 큰 역할은 포항에 있는 완제품을 보관하고 출하하는 1제품장과 3제품장을 관리하는 일입니다. 이곳에 들어온 물건이 손상되지 않게 잘 보관하고 판매처에서 주문이 오면 그걸 신속하고 정확하게 출고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저희는 현대제철과 고객사 사이에서 하나의 보관소, 저수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울산업은 포항공장에서 제품 상·하차 및 재고관리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최규식 대표는 ‘한마디로 한울산업은 현대제철의 물류창고 개념으로 보면 된다’라고 설명한다. 이와 더불어 특수강 생산과 대형강 후처리 역시 한울산업의 역할이다. 최규식 대표를 포함한 156명의 직원이 포항공장 1제품장과 3제품장, 1공장에 흩어져 각각의 업무를 맡고 있다.

성실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한울산업이 2곳의 제품장에서 보관하고 있는 제품의 양은 평균 10만 톤 이상이다. 엄청난 무게를 가진 대형강 제품을 대량으로 관리하는 일도 보통이 아니지만 어떤 제품을 어디로 보내라는 주문이 떨어지면 이를 정확하게 찾아 차에 안전하게 실어 보내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치 않은 일이다.

창고에 제품을 차곡차곡 쌓을 때 자칫 무너질 수도 있고 보관 과정에서 녹이 슬 수도 있어서 완제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잘 보관하는 것은 숙련된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일이다.

이 때문에 한울산업은 늘 ‘성실과 안전’을 강조한다. 특히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핵심 가치다. ‘안전관리를 제일 잘하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이고 능력’이라고 강조하는 한울산업은 놀라운 무재해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월 8일이 되면 저희는 무재해 5배수 달성을 이루게 됩니다. 이건 정말 엄청난 일이죠. 2015년 5월부터 지금까지 크고 작은 사고가 한 번도 나지 않았다는 건 한울산업의 자랑입니다.”

대형강 제품을 대량 관리하고 정확하게 출고하려면 숙련된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

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최규식 대표가 회사 운영에서 중점을 두는 또 하나의 가치는 바로 성실이다. “사훈이기도 하고 개인적인 좌우명이기도 합니다. 성실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간에 말이죠. 신뢰와 정직도 중요하지만 일단 일을 위해 모인 집단에서 성실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음과 신뢰로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최규식 대표는 1991년 입사해 주로 구매팀에서 일해온 이른바 현대제철 ‘오비(회사의 전 직원을 가리키는 올드보이 Old Boy의 줄임말)’다. 이렇다 보니 그는 한울산업이 일반적인 ‘협력사’보다는 함께 일하는 ‘파트너’에 더 가깝다고 말한다.

“회사를 운영하려면 이윤을 창출해야 하니 때로 서로의 이익이 충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울산업은 누구보다 현대제철의 입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선 이해하고 양보하려 합니다. 이심전심으로 서로의 사정에 공감하고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믿음과 돈독한 신뢰 아니겠습니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한울산업은 무재해 5배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의 성장에 발맞춰 업무에 성실하게 임하며 동반성장을 이루는 것은 한울산업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미래다. 24시간 잠들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에서 안전과 성실, 그리고 믿음과 신뢰는 한울산업을 지탱하는 가장 큰 가치이자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