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96℃를 견디는 9% Ni강 공급

회사가 9% Ni강을 개발해 본격 공급한다. 영하 196℃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견디는 최고급 강재인 9% Ni강 공급으로 LNG선 관련 제품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회사의 결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운 물류 분야에서도 친환경적인 변화가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벙커C유 대신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 늘고 있다. 영하 163℃ 이하의 온도에서 액화하는 LNG를 운반하려면 극저온 상태에서도 안전한 저장탱크가 필요하다. 이는 필연적으로 LNG 운반 및 보관에 적합한 강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회사는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영하 163℃ 이하의 온도에서도 충격을 견뎌내는 LNG용 9% Ni강을 개발했다. 이어 LNG를 연료로 추진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분의 수주 계약까지 체결했다.

9% Ni강은 LNG 연료 추진 선박의 연료 저장탱크용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영하 163℃의 극저온 환경에서 연료탱크 내부의 LNG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기 위해서는 상온 및 극저온에서 강도와 충격 인성 등 기계적 성질이 우수한 재료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극저온 안정성이 뛰어난 9% Ni강

현재 LNG 저장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재는 9% Ni강,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5083, Invar(36% Ni)로, 해당 사항은 국제규격으로 정해져 있다. 이 중 이번에 회사에서 개발한 9% Ni강은 영하 163℃보다 더 가혹한 영하 196℃의 극저온 환경에서 충격을 받아도 깨지지 않는 특성을 자랑하며, 니켈 함유량이 높아 용접 후 극저온 안정성도 뛰어나다. 또한 Ni강은 다른 소재에 비해 항복 강도(물체가 더 이상 탄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영구변형이 시작될 때의 응력)가 높아 대형화가 가능하고 압력이 크게 걸리는 저장탱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업하며 이룬 성공적인 결과

9% Ni강 개발은 연구소 주도의 Mega-Y(대형혁신과제) 프로젝트로 상업 판매를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영업 · 개발 · 제강 · 연주 · 압연 · 품질 부서의 긴밀한 협업과 회사의 선행적 투자를 통해 이뤄낸 쾌거다. 상업 판매라는 명확한 공통 목표가 존재하였기 때문에 유관 부서의 실무자 간 유대가 생겼고 이를 통해 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 후판개발팀과 제강공정연구팀, 압연공정연구팀, 구조해양기술팀, 재료분석팀, 제품개발팀 등 여러 부서가 9% Ni강 개발에 힘을 모아 고객이 제품을 필요로 하는 시점을 예측하여 선급인증 및 품질 개선 일정을 세우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8년 9월부터 9% Ni강에 대한 기술 검토 및 개발에 착수해 조업 기준 수립과 안정화를 거치는 등 R&D 역량을 집중한 결과 2020년 3월,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확보했다. 이어 2020년 12월에는 한국, 미국, 노르웨이, 독일 등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고, 현대중공업의 고객사 평가까지 모두 완료하여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 추진 컨테이너선 연료탱크용 소재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 추진선 연료탱크에 대한 추가 수주는 물론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들을 앞세워 LNG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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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1.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 tae*** 댓글:

    NI강. 9%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