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기업, ㈜창조이엔지

창조이엔지는 2006년 설립 후 각종 롤과 기타 제철설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0년 현대제철의 우수협력업체로 지정된 후 지난 해부터는 순천단조공장의 단조소재 가공업무까지 맡아 협력사로서는 유일하게 사내외주로 일하며 신뢰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창조이엔지를 찾아 그 경쟁력의 비결을 들어보았다.

성장의 동력은 ‘상호신뢰’
“경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저희 회사는 순천단조공장과 당진제철소까지 합해 모두 4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10년, 20년 근무한 직원이 대부분이며 이직이 거의 없으니 축적된 경험만큼 노하우가 풍부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이 창조이엔지의 경쟁력이죠.”
임현수 대표는 포항공장에서 생산하는 롤 가공업무를 오랫동안 맡아 현대제철과 인연을 이어왔고 완벽한 가공 기술은 물론 납기일을 꼭 지키는 성실함 덕분에 순천단조공장의 단조소재 가공 입찰도 따게 됐음을 설명한다.
창립 초기에는 흔히 그렇듯 연 매출 5억이 안 되는 부진한 실적으로 고비가 많았지만, 3년 전 천만불 수출 실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고 현재는 매출 100억을 기록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임현수 대표와 22년 한솥밥을 나누며 가족보다 진한 관계가 됐다는 김경준 상무는 이러한 성과의 동력으로 임직원 간 신뢰를 꼽는다.
“저는 창조이엔지의 모체인 승진기계 시절부터 지금까지 22년을 근무했는데 사장님이 오신 후 회사 이름부터 시작해 많은 것이 달라졌던 것 같습니다.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했고 문제가 생기면 본인은 물론 임원들이 직접 해결하도록 하셨죠. 직원들이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최대한 편한 업무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그건 기본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그런 분위기에서 일하는 기업은 많지 않거든요.”
직원들의 실수에 너그럽고 대신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스스로 개선점을 찾아가도록 기회를 준 것이 주인의식을 갖게 한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음을 설명하는 김경준 상무. 덕분에 롤 메이커로서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만큼 성장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1등 기업을 꿈꾸다
회사에서 대표인 본인은 악역을 할 수밖에 없지만 누군가는 엄마 역할을 하며 직원들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는 임현수 대표. “김경준 상무께서 그 역할을 잘 해 주고 계셔서 늘 감사합니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버텨주신 상무님 같은 창업공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창조이엔지도 있기 힘들었을 겁니다.”
말뿐이 아닌 실천으로 신뢰와 배려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는 임현수 대표의 바람은 전 직원과 함께 비행기 타고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경기가 한창 좋을 때 전 직원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한 적이있습니다. 당시 비행기를 처음 타본다는 직원이 상당히 많았던 것에 놀랐고 그런 기회를 마음껏 제공하지 못한 것에 대표로서 죄책감이 들더군요. 앞으로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겠다고다짐했었는데 그 후로 아직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함께 비행기 타고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빨리 만들고 싶군요.”
사람에 가치를 두는 대표의 신념과 회사를 믿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열정이 시너지를 만드는 창조이엔지의 꿈은 1등 기업이 되는 것. 최상의 기술과 차별화된 가치로 미래를 여는 창조이엔지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취재 섭외_주우재(순천단조공장 기자)


임현수 대표 ㈜창조이엔지
현대제철은 창조이엔지의 가장 큰 국내 고객입니다. 지금은 철강 경기가 좋지 않지만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더 큰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새로운 시장을 향해 동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익현 사우 순천단조공장 생산운영팀
창조이엔지는 품질은 물론 원가와 납기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협력사입니다. 현장 전문가인 그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저 또한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앞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함께 풀어가며 오랫동안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