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제철소는 물론 인천, 포항, 울산, 순천 등 모든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는 에너지기술개발팀. 친환경 제철소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개발이 한창인 이들을 만났다.
제철소 구석구석, 에너지 효율을 높여라!
“에너지기술개발팀은 제철소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연소 시 발생하는 폐열이나 부생가스 등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열을 활용하는 모든 공정에 적절하게 에너지가 공급되는지 관리하는 일도 저희 몫이죠. 한마디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사용하는 모든 과정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팀의 수장인 전유택 사우는 에너지 분야의 최근 이슈는 ‘온실가스 감축’이라고 강조한다.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 문제가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규제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는 등 CO2 감축 기준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1500도 이상의 쇳물을 만드는 제철소 특성상 많은 양의 CO2가 발생하고 있어 감축 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죠. 발생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발생한 CO2를 선택적으로 모아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전환 기술도 한창 개발 중입니다. 당장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보다는 궁극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다는 사명감이 더 크죠.”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조성하다
“에너지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늘 해외 기술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다른 제철회사와 기술교류를 하거나 대학 및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기술 컨퍼런스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외부 전문가와 기술 협업을 진행하는 개방형 R&D 방식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전유택 사우는 팀 내 기계, 화공, 제어,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있어 평소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해주는 자유로운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한다. 회식 대신 팀원 모두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직급 상관없이 오로지 게임 실력이 좋아야 팀에서 인정을 받는다고.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취미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충분히 몰입해야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사진기 수집가, 다이어트 달인 등 개성 넘치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팀 분위기가 유난히 긍정적이고 밝은 이유죠.”
전유택 사우는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바탕으로 ‘전사 에너지 설비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덧붙인다. 4차산업 시대에 맞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설비 모니터링, 운영, 교체 등 최적화된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친환경 제철소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것. 오늘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 사명감과 열정으로 기술개발에 앞장서는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오창용 사우
“2011년에 입사해 연소 효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평소 마리오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조금 쑥스럽네요. 공주를 구하기 위해 우직하게 나아가는 마리오처럼 저 역시 제 가족과 현대제철을 위해 꿋꿋하게 발전하겠습니다. 마리오에게는 좋은 친구들이 많아 위급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데요.
저 역시 그 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늘 격려의 말과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친환경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마리오처럼 성실하게 도약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