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장의 박범환, 손세영, 이정수 사우는 입사 동기다. 2년 전 입사 후 포항공장에 배치되어 동기로서 끈끈한 우정을 나누며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새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는 그들. 만나면 늘 함께 스포츠 게임을 즐긴다는 세 사람이 오랜만에 볼링장을 찾아 회포를 풀었다.
셋이 하니 에너지 뿜 뿜
“아내가 출산한지 얼마 안돼서 저도 육아에 전념하느라 외출을 통 못했거든요. 이렇게 한 달여 만에 손세영 사우와 이정수 사우를 만나 볼링을 하게 되니 너무 좋습니다. 아내의 허락을 받고 나왔으니 오늘 두 동기와 함께 황금 같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갈 겁니다.”
오랜만의 외출이 너무나 반갑다는 결혼 1년차 박범환 사우. 결혼 이후 확연히 달라진 일상이 아직은 낯설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화된 생활 덕에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고 가장으로서의 기분 좋은 책임감이 자신을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손세영, 이정수 사우에게도 결혼을 적극 권한다.
“저는 아무래도 결혼을 하면 미혼일 때만큼 자유롭지 못할 테니 되도록 천천히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막상 신혼집에 놀러 가서 가족과 함께 있는 박범환 사우의 모습을 보니 살짝 부럽기도 하고 빨리 장가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오늘은 저희 3인방이 오랜만에 뭉쳤으니 싱글 라이프를 마음껏 즐겨보고 싶습니다.”
곧 가정을 꾸려 커플들이 함께 뭉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는 손세영 사우는 셋이 뭉치면 에너지가 몇 배 상승한다고 말하며 오늘 볼링으로 마음껏 에너지를 충전하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업무도 우정도 지금보다 쑥 쑥
평소 볼링을 즐긴다는 박범환 사우는 150점 대의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지만 이날은 게임 중 갖고 있던 마이볼이 깨져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동기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우니 깨진 볼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듯 세 사람은 신나게 스윙을 날리며 경쾌한 소리와 함께 핀들을 쓰러뜨렸다. 수 차례 스트라이크와 파울들이 교차하며 비슷한 실력들을 보인 게임은 세 사람 모두 90점대로 마무리됐다. 너무 오랜만에 치는 볼링이라 다들 실력발휘는 제대로 못했지만 이날의 행복지수만큼은 퍼펙트한 300점.
“지금은 각자의 팀에서 막내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우리도 지금보다 성장해 회사에서도 책임자의 위치에 설 날이 오겠죠. 그 때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지금의 마음을 기억하며 서로의 편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정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회사 생활로 모두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는 이정수 사우. 팀은 다르지만 회사에서 이루고자 하는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세 사람의 우정이 계속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