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철 건강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Q. 추운 겨울을 보낸 후 갑자기 날이 따뜻해지면 생체리듬이 무너져 일을 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한국에선 이런 현상을 춘곤증이라고 부르며 특별히 운동을 하거나 비타민을 복용하는 등 평소보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추운 겨울을 보낸 후 따뜻한 봄이 올 때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들이 있나요?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관리를 하는지 현지 법인 사우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구교현 사우 당진제철소 스크랩구매팀

 

“봄철 채소로 기력을 보충합니다”

Annie Lenz(아니 렌츠)
프랑크푸르트지사

사무실에서 피곤하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커피를 마시거나 아이스크림 같은 단 음식을 먹으면서 기분을 환기시켜요. 이 부분은 다른 나라의 사우 분들도 비슷할 거 같아요. 하지만 독일은 이렇게 봄철에서 초여름 기간에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먹는 채소가 있습니다. 영어로는 아스파라거스라고 불리는 ‘슈파겔’인데요. 슈파겔은 일반 아스파라거스보다 굵기가 두 배 이상 두껍고 녹색이 아닌 흰 색이에요. 3월부터 5월까지만 재배되기 때문에 봄철에만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이랍니다.
슈파겔은 체력 보충과 피로회복에 좋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줘서 나른해지는 쉬운 이때에 딱 맞는 음식이에요. 몇몇 지역에서는 슈파겔 축제까지도 연답니다. 자주 피로해지신다면 슈파겔 같이 각국의 제철 재료로 기초 체력을 든든하게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가족과 함께 하며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Keila Carvalho Dos Santos(케일라)
브라질법인 관리부

브라질은 지금 시기만 돼도 상당히 덥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아이스크림이나 생과일 주스를 찾게 되죠. 특히 과라나(Guarana)를 곁들인 아사이 소르베를 먹으면 과리나의 식물성 카페인 덕분인지 금방 기운을 차리게 해줘요. 회사에서는 옷을 얇게 입고 일하며, 에어컨이 있으니 일하기에 쾌적한 환경이랍니다. 그래도 졸음이 쏟아지면 가벼운 간식을 먹으면서 커피를 마시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주말에 가족들과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그렇게 놀다 보면 다시 열심히 일할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동료들과의 소통으로 리프레쉬합니다”

Petra červenčíková(페트라 체르벤치코바)
슬로바키아법인 구매팀

꼭 봄철이 아니더라도 업무를 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정신이 다른데 가 있거나 피곤하고 힘이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를 방지하려면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하고 또 충분히 잠을 자고, 계획적으로 살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게 최고죠. 하지만 실제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이럴 때 업무 중에 낮잠을 자면 좋겠지만 그 또한 어렵죠. 저나 제 동료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은 물을 자주 섭취하고 잠깐 사무실을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거나 찬물로 세수를 하는 것이죠. 일에 집중이 안되고 정신이 산만할 때는 차라리 동료들과 초콜릿 등을 나눠먹으면서 가벼운 농담이나 연휴 계획 등을 나누면서 리프레쉬(Refresh)하곤 합니다. 이렇게 하면 주변 동료들과 친해질 수도 있고 직장 생활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