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전문가를 꿈꾸다, 연구개발본부 분말품질기술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철분말을 국산화해 경쟁력 향상의 토대를 마련한 분말품질기술팀.
경쟁사들이 20여 년에 걸쳐 개발한 분말기술을 4년만에 성공, 자동차용 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기술 분야로 나아가고 있는 분말품질기술팀을 만났다.

함께 가면 멀리 간다
2012년 시작된 철 분말 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13년. 당시 각계의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지금의 분말품질기술팀이 구성됐다. 사업 출발 당시만 해도 경쟁사들은 협력 요청을 모두 외면했던 게 사실이지만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한 지금은 자체 생산을 하고 있고, 품질 또한 인정받고 있어 경쟁사들이 거꾸로 협업을 요청해 오고 있다고 한다. 팀을 이끌고 있는 구원석 사우는 직접 만든 분말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협력 요청이 들어올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품질에 대한 고객사의 인정과 경쟁사의 협력 요청은 저희를 더욱 매진하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앞으로 사업이 더욱 경쟁력을 갖춰 세계 최고 분말소재전문가 집단이 되는 것이 저희 팀 바람입니다.”
팀원들은 모두 철 분말과 관련해 전문지식과 기술로 응집된 인재들이다. 이러한 자부심을 근간으로 똘똘 뭉친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소통과 화합임을 강조하는 이정한 사우.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혼자 힘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설정한 목표지점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함께 뛰어야죠.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희 팀은 서로를 적극적으로 응원합니다. 일에 대한 열정과 목표의식이 같기 때문에 유난히 공감대 형성도 잘되고 팀워크가 좋은 것이 저희 팀의 강점입니다. 팀장님이 화합과 소통의 구심점에 서서 명확한 목표의식을 제시하며 잘 리드해 주시는 것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소통과 화합의 경쟁력
최근 ‘파우더 메털리지 리뷰(Powder metallurgy review)’라는 매거진에 현대제철 분말사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분말품질기술팀의 연구결과가 실린 바 있다. 윤준철 사우는 이러한 일들이 계기가 되어 글로벌 무대에 우리 기술의 제품과 시스템들을 알리고 인정받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철분말은 내구성을 요하는 부품에 주로 적용되는데요. 향후 고부가가치 소재로서 그 쓰임새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분야의 톱(Top)이 되기 위해 고유의 독자 소재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제품개발과 공정기술, 품질기술 등 3개 파트로 구분해 일하고 있지만 각각의 업무가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소통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분말품질기술팀, 바쁜 업무 중에도 틈나는 대로 운동장에서 함께 뛰며 체력을 단련하고,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다고 한다.
2014년 3000톤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년 철 분말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분말품질기술팀은 오는 2018년, 2만 5000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여 년에 걸쳐 개발된 타사 사례를 무색하게 하는 이들의 성장은 지식과 기술이 응축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지만, 가장 강력한 원동력은 서로 믿고 응원하며 뜻을 함께한 화합의 성과라고 입을 모으는 분말품질기술팀. 업계를 선도하며 세계 최고 전문가가 될 그들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Mini Interview  

구원석 사우
철분말 사업이 우리 회사의 핵심역량으로 인정받을 날이 오길 소망합니다. 앞으로 자동차에 특화된 우리만의 독자적 분말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만의 축적된 기술력과 누구보다 의지가 강하고 열정적인 팀원들이 있기에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저희의 노력을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정한 사우
최고의 분말기술을 생산해내는 스마트팩토리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 저의 꿈입니다. 인공지능을 갖춘 자동화시스템이 더욱 정밀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해낼 것입니다. 더불어 독일 ‘하노버 메쎄(Hannover Messe)’라는 산업자동화 전시에 참가해 세계 유수 기업들에게 우리의 기술을 직접 설명해보고 싶습니다.

윤준철 사우
저는 개발담당자로서 3D프린팅용 금속분말을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아직은 국내 시장이 미미하지만 곧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죠. 새로운 미래기술 분야에 관심을 갖고 개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면 업계의 선두자리에 설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