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률 제로에 도전한다, 씨에스엠

순천단조공장 내에 위치한 씨에스엠은 제강, 설비유지관리, 품질보증 및 제품출하 업무를 담당하는 협력사다.
2015년 8월에 설립된 젊은 기업답게 유연한 상황대처 능력을 발휘, 현대제철과 탄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씨에스엠을 찾았다.

즐거운 일터
총 79명의 구성원이 함께하는 씨에스엠의 아침은 열띤 구호와 체조로 시작된다. ‘나의 안전다짐’으로 안전의식을 일깨우고, ‘아침에 웃으며 출근해서 보람차게 일하고 즐겁게 퇴근하자’는 사훈을 반복해 되새긴 후 조업에 들어간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늘 밝고 활기가 넘친다.
“설립한지 2년이 채 안 되는 회사다 보니 경력사원보다 신입사원의 비중이 높은 편이에요. 그래서 숙련된 엔지니어 양성을 1차 목표로 삼고, 구성원들의 기술역량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원활한 의사소통과 동일한 목표의식 확보 등을 통해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고요. 다행인 건 직원의 대부분이 20~30대라 배움에 대한 열의가 뜨겁고, 일에 대한 의욕이 넘치는 것은 물론, 사기마저 드높다는 겁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사기만큼은 대한민국 사업장 중 최고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장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성장세 역시 뚜렷하다. 기존 제강, 설비유지관리 업무에서 품질보증 및 제품출하까지 업무 폭이 확대됐다.
“우리 회사 영문 사명이 ‘Certainly Support Maintenance’인데, 회사가 확장 추세에 있어 ‘Maintenance(유지관리)’ 대신에 ‘Manufacture(생산)’나 ‘Management(경영관리)’로 사명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는 노윤호 대표의 고민스런 표정 한 켠에는 회사와 직원들에 대한 자부심 또한 엿보인다.

소통은 우리의 경쟁력
씨에스엠의 장점은 다품종 소량생산인 순천 단조공장의 특성에 맞게 유연하면서도 스피디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 예를 들어 설비가 고장 났을 경우에도 필요한 자재나 인력이 도착하길 기다리기보다는 기계·전기·생산 등 관련 인원이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단시간 내에 자체적으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식이다.
“빠른 상황대처능력은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에서 나옵니다. 매일 업무 시작 전 오늘의 작업내용이나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Tool Box Meeting’을 비롯해, 노사협의회나 감독자 회의 등을 수시로 진행하고 또 동호회, 단합대회, 체육대회 등의 활동을 독려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노윤호 대표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26년간 인사·관리 및 노사관계업무를 담당했던 전문가답게, 회사가 안정권에 접어든 지금도 구성원들의 사기 및 역량 제고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씨에스엠의 2017년 최우선과제는 기술 및 역량 축적이다. 구성원들의 기술역량 제고를 통해 고장률을 낮추고, 가동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축을 모색 중이라 한다. 이는 생산량 향상의 밑거름이 되어 씨에스엠뿐만 아니라 현대제철의 매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씨에스엠의 밝은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노윤호 대표
“씨에스엠 특유의 긍정적 기업문화와 구성원들의 자발적·적극적 참여를 기반으로 기술역량을 대폭 향상시켜, 고장률 제로의 신화를 이뤄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