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률 제로! 무결점 품질을 책임지다, 당진제철소 냉연품질보증팀

당진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모든 냉연제품은 출하 전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 있다. 고객이 요구한 품질 수준에 충족하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검증 받는 작업이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냉연품질보증팀을 만나 품질관리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확인해보았다.

엄격한 원칙준수가 곧 품질향상이다
“냉연품질보증팀은 열연코일이 냉연제품으로 완성될 때까지의 품질을 보증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냉연제품 표면 외관에 미세결함이 있는지 또는 휘어짐이 있는지 육안으로 검사하고, 시험실에서는 각종 재질시험 및 화학시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준에 충족하는지를 판단합니다. 모든 프로세스는 자동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각 단계별로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판정이 나오는 것이죠.”
팀을 이끄는 김용호 사우는 팀 업무가 쇳물부터 최종 제품까지의 모든 과정을 꿰뚫고 있어 공장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냉연품질보증팀에서 3~4년 정도 근무하면 다른 팀에서 탐내는 핵심인재로 성장한다는 것. 당진제철소 내 ‘인재양성소’라 불리는 이유다. 개개인의 전문성이 높이 평가되어 팀원들 각자의 책임과 권한도 큰 편이다.
“보통 전쟁터의 최전방에 비유되고는 합니다. 품질 전문가로서 기준과 판단에 따라 등급을 매길 뿐이죠. 그만큼 책임감도 큽니다.”
이병호 사우는 감정이나 정에 치우치는 순간 결국 고객 클레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깐깐하다는 평을 듣더라도 늘 원칙과 소신을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김하중 사우도 냉연공장을 순회하는 순회 검사 시 객관성을 유지하는 게 필수라고 말한다. “순회 검사는 각 라인 품질담당자의 미흡한 점을 찾아 지적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입니다. 늘 묘한 긴장감이 발생하죠. 심지어 인정에 치우칠까봐 아는 이들과는 식사 한 번 하지 않습니다.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완벽한 품질을 위한 현장중심의 품질관리
“철강산업이 어려워질수록 품질에 대한 고객의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능과 상관없이 외관에 사소한 스크래치가 있어도 바로 클레임으로 이어지죠. 예를 들어, 자동차 외판재는 외관의 유려함이 생명이기 때문에 오일스톤을 이용한 지석검사를 통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미세결점도 바로 잡아내고 있습니다. 품질에 있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지요.”
시험과 검사로 이뤄진 냉연품질보증 업무 대부분이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어 김용호 사우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한다. 24시간 교대근무 특성상 모든 현장직원과 함께 하는 자리는 어렵지만 가급적 현장에 수시로 방문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돈독한 관계를 쌓아가고 있다는 것. 이같은 현장중심의 마인드는 철저한 안전관리로 이어져 무재해 12배수를 달성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최근에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소모임이 만들어졌다. 인위적인 회식시간보다는 스포츠나 취미 활동을 중심으로 팀워크를 향상시키고 있는 것. 당진제철소 조직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냉연품 질보증팀만의 단합 비결인 셈이다.
2017년 새해를 시작하며 단순히 변화에 적응하기 보다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냉연품질보증팀. 이들의 새해 목표는 냉연제품의 품질수준을 고객만족이 아닌,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감동으로 실현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단 합된 모습으로 원칙과 소신을 지킨다면 무결점 품질향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깐깐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들의 힘찬 도전을 응원한다.


김용호 사우
흔들림 없는 원칙준수를 위해 팀원들이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고객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한 번 더 확인하고, 한 번 더 고민하는 냉연품질보증팀이 되겠습니다.”

안은섭 사우
조직이 크다 보면 변화에 다소 둔감해질 수 있습니다. 늘 촉각을 세우고 새로운 바람을 이끌며 긍정적인 변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김하중 사우
품질관리의 시작은 처음부터 사소한 결함이라도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단합된 마음으로 무결점 품질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