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 안전한 100년 제철소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당진제철소 가스안전팀

당진제철소에서 가스는 24시간 노란 배관을 타고 제철소 구석구석을 돌며 쇠에 생명을 불어넣는 필수 에너지다. 하지만 그만큼 치명적인 위험성도 늘 함께 한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가스 안전관리로 쾌적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스안전팀을 만났다.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사람들
“질소, 도시가스, 산소, 부생가스 등과 같은 가스는 쇳물을 만들거나 불순물을 제거할 때 쓰이는 제철소의 필수 에너지입니다. 하지만 양날의 검처럼 치명적인 위험성을 갖고 있죠. 냄새도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누출의 위험이 늘 존재하거든요. 저희가 24시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팀을 이끌고 있는 윤남석 사우의 말처럼 가스 누출사고는 촌각을 다투는 일인만큼 사전 점검과 예방이 중요하다. 혹시라도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면 단계별 해당 밸브를 재빨리 잠가 더 큰 피해를 막는 것이 관건이다.

가스안전팀은 2년 전, 보다 전문적인 가스 안전관리를 위해 신설됐다. 팀 신설 당시 일의 핵심은 제철소 구석구석 혈관처럼 이어진 복잡한 가스배관 지도를 구축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제철소 내 10만 개 이상의 가스시설을 정밀 검사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게 표시된 가스관리시설의 세부 지도가 반드시 필요했던 것. 덕분에 전 공정별 가스 안전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어 지금까지 무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가스안전팀만의 자부심이다.

이들은 고정 가스감지기와 휴대용 가스감지기 외에도 일산화탄소 누출 카메라, 복합가스감지기 등 최첨단 전문검사장비를 활용해 제철소의 가스시설을 물 샐 틈 없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통합방재센터를 통해 가스안전팀이 가스시설을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어 사소한 누출사고가 날 경우에도 즉각 알람이 울려 빠른 수습이 가능하다.

“수습도 중요합니다만 왜 누출사고가 났는지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이 때 전체 공정을 파악하는 예리함과 분석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려는 노력도 중요하고요.” 때문에 윤남석 사우는 탁구, 족구 등 스포츠나 영화관람, 인문학 등 팀원들의 사고와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만한 활동들을 지원하며 보다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팀 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동료와 가족, 이웃의 생명을 지키다

“가스는 쉽게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저희는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전문지식이 있으면 사전 위험요소와 가스의 흐름을 파악해 가스를 확인할 수 있죠.”  김성용 사우는 가스안전에 있어서 팀원들 모두가 전문성을 갖췄다고 말한다. 기술사, 기능장,기사 등의 자격증 보유는 물론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모인 실력자들이 함께 일하다 보니 서로 다른 노하우를 접목시켜 업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이들의 노하우와 안전의식은 52명가스안전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간담 회를 통해 당진제철소 전 직원에게 전파되고 있다.

“제철소는 수시로 보수공사가 이뤄집니다. 용접과 같은 위험한 작업을 수행할 때 반드시 사전 안전점검을 해야 하고 작업 중 관리도 필수죠.” 최용삼 사우는 현장에 안전용품 하나도 품질인증 마크가 있는지, 품질에 문제가 없는지 늘 확인해야 함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이들은 현장밀착형 안전관리를 하고 있는 셈이다.

가스안전팀은 올해 지역사회를 위한 안전문화 전파에도 발벗고 나섰다.  매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가스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호스 교체, 가스 타이머콕 등을 설치해주고 있다.

단순히 업무 차원에서가 아니라 동료와 가족, 이웃사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일한다는 가스안전팀. 앞으로도 빈틈없는 안전관리로 공정안전기술 발전과 함께 무사고 기록을 이어나가길 기대해본다.


 

“안전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 윤남석 사우
한 순간의 방심으로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동료를 쉽게 잃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안전문화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최고의 글로벌 철강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공정안전기술 발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적극적인 관심으로 무사고 신기록을 이뤄내겠습니다”
✿ 최용삼 사우
가스사고의 가장 큰 적은 무관심입니다. 나의 일이 아니더라도 내 집이라고 생각하고 확인 또 확인해야 합니다. 무색무취의 가스는 지금은 괜찮아도 언제든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늘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