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웅 기자가 만난
조영호 사우(인천공장 환경관리팀)의 배드민턴 사랑
Q. 배드민턴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마흔 살 되던 어느 날,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 고향 친구와 만나 담소를 나누다가 친구가 저에게 배드민턴을 권했습니다. 당시엔 제가 30년 동안 해오던 축구가 있어서 그냥 지나가는 말로 흘려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로운 운동을 해보는 것도 활력이 생기겠다 싶어 며칠 동안 고민 끝에 배드민턴을 배워 보기로 결심하고 배드민턴장을 찾아가게 됐는데요. 첫날에는 발길을 되돌리는일이 생겼답니다.
이유는 배트민턴하시는 분들의 운동복이 너무화려했고, 또 대부분 여성분들이었어요. 제가30년 넘게 남성들과 축구만 해와서 그런지 매우 어색하더군요.
Q. 그런데 어떻게 다시 배우기로 결심하게 됐습니까?
이왕 시작하기로 결심했으니 용기를 내본 것이지요.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단체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저에게 개인 종목인 배드민턴은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실내경기이다 보니 사시사철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할 수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고 매일 연습하다 보니 하는 만큼 일취월장 실력이 늘고 경기 결과도 눈에 띄게 좋아지더군요. 한 계단씩 레벨을밟아 올라가는 성취감이 남다르게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운동과 건강만을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라 대회 출전까지는 생각도 하지 않은 채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지금은 상위 클래스에 도달하게 되었고, 대회에도 출전해 여려 차례 수상도 하게 되었습니다.
Q. 끝으로 배드민턴이 좋은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배드민턴은 동급레벨에서 나이차를 크게 느끼지 않고 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젊은 사람들과 대결을 해도 큰 체력의 차이를 못 느끼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고, 남녀 대결도 가능하구요. 그런 면에서 배드민턴은 저에게 많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한답니다. 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와 다름없습니다.
앞으로 가족과 함께 배드민턴을 해서 가족 대회에 출전해보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배드민턴을 통해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든든한 가장으로 더욱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
조영호 사우의 배드민턴 대회 수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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