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의 저력!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WK리그 통합 6연패 위업 달성

우리회사 여자축구단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이하 레드엔젤스)가
11월 5일 홈 구장인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1월 2일 진행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한수원은 홈 이점을 살려 현대제철을 3-0으로 대파하고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위치에 먼저 섰다. 이날 경기는 레드엔젤스가 만회골 하나 넣지 못한 ‘충격패’로 끝났다. 그러나 사흘 뒤 진행된 11월 5일 인천 남동경기장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현장에서 레드엔젤스는 한 편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레드엔젤스는 종료 직전에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0으로 승리를 거뒀고 1, 2차전 합산 점수 3-3을 만들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막상막하의 경기는 연장전 종료 직전 경주 한수원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이렇듯 우승 트로피의 향방이 불투명해진 순간, A매치만 113경기를 치른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 선수가 그 진가를 발휘했다.
한수원 2, 3번 키커의 킥을 연달아 막아내는 거미손으로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은 것. 김정미 선수는 2015년 이천 대교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부차기 선방으로 레드엔젤스의 우승을 이끈 바 있으며 이날에도 역전의 선방으로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1퍼센트의 희망과 99퍼센트의 믿음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는 최인철 감독과 여자축구의 새 역사를 쓴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선수들. 통합 6연패를 달성한 그들의 우승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7연패 금자탑을 향해 다시 한번 도전할 선수들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경기 중계판

1차전
11월 2일 19시, 경주 황성3구장
인천 현대제철  0 – 3  경주 한수원

2차전
11월 5일 19시, 인천 남동 아시아드 경기장
인천 현대제철  4 – 1  경주 한수원

2차전 경기 세부
구분 선수 상황
전반전 인천 현대제철 장슬기 추가 1분 1
후반전 인천 현대제철 정설빈 5분 PK 1
후반전 인천 현대제철 정설빈 추가 5분 PK 1 동점
연장전 인천 현대제철 따이스 전반 8분 1 역전
연장전 경주 한수원 아스나 후반 13분 PK 1 동점
승부차기 인천 현대제철 김정미(GK) 3-1 역전, 우승 결정

6연패를 지휘한
최인철 감독
“우리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반전의 반전 드라마를 써줄 거라고 믿었습니다. 이제 7연패를 향해뛰겠습니다!”

2014년에 이어  또 한 번
MVP로 선정된
김정미 선수
“경기를 시작하기 전, 역전하는 순간만 떠올렸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고 팀원들에게 고맙습니다.”

이번 경기 총 3골을 성공시킨
레드엔젤스의 골잡이
정설빈 선수
“이렇게 드라마틱한 경기는 지금까지의 축구 인생에서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우승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