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TEEL 아뜰리에 쇼케이스가 4월 11일 당진 삼선산수목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철의 숲을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이뤄진 조형물 공모에서 최종적으로 선정된 네 작품에 대한 시상식과 전망대 조형물에 그림을 그린 당진시 어린이들이 참석해 작품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들의 참여로 조성된 철의 숲
H-STEEL 아뜰리에는 지난 해 말 ‘철의 숲을 디자인하라’ 라는 주제로 당진 삼선산수목원에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디자인과 그늘이 있는 쉼터 형태의 조형물을 공모하면서 진행됐다. 공모에는 조형 예술가를 비롯한 일반 시민들이 참여, 총 88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그 중 ‘부드럽고 친근한 철의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낸 4개의 작품이최종 선정됐다. 특히 작품 선정과 제작에 있어 온라인 투표와 공개심사를 통해 시민들의 공감대와 공정성을 높인것이 특징이다.
4월 11일 진행된 쇼케이스 행사에는 당진제철소장 오명석 부사장을 비롯 김홍장 당진시장과 어기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공공예술 조형물에 참여한 작가들과 당진시 어린이 등 4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공예술 투어를 진행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가졌다.
또 이날 행사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어린이들은 삼선산수목원 전망대에 설치된 ‘산을 닮은, 산을 담은 희망전망대’ 라는 조형물에 삼선산수목원에서 보고 느낀 자연의 모습을 바닥 패턴에 담는 공공예술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부드럽고 친근한 철을 만나다
쇼케이스 1부에서는 선정된 작품의 작가들이 참석해 기증식과 더불어 공공예술에 참여한 어린이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 후 공공예술 활동 영상을 지켜본 참석자들은 2부로 마련된 공공예술투어를 시작했다.
첫 번째 장소인 전망대에서 ‘행복의 씨앗을 날리다’라는 주제로 ‘행복’을 상징하는 수레국화 씨앗을 담아 날리는 준공세레모니를 진행했다. 함께한 어린이들은 참석자들과 함께 바닥 패턴에 새겨진 자신의 그림을 확인하고 꿈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공공예술작품이 설치된 피크닉장으로 이동해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철의 숲’이 조성된 당진시의 삼선산수목원은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작년에 개장된 곳으로, 1060여 종에 달하는 수목유전자원이 서식하고, 계절별로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당진제철소장 오명석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매칭그랜트기금을 바탕으로 진행된 사회공헌사업이라 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의 협력과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현대제철은 당진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세계적인 철강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아름다운 작품 덕분에 수목원의 분위기가 확 바뀐 느낌입니다. 그만큼 예술품이 갖는 의미가 큰 것이겠지요. 아름다운 예술과 쉼이 공존하는 곳이니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이런 공간을 마련해 준 현대제철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어기구 국회의원
“수목원에서 뛰어노는 저와 친구들의 모습을 그렸는데, 이렇게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서 너무 신나요.
오늘 전망대에서 제 그림과 친구들 그림을 보니 자랑스럽고요. 다른 분들도 오셔서 저희 그림을 보고 많이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방진옥 당진초등학교 5학년
“공공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보람 있고 기쁩니다. 제 작품 ‘철, 새싹을 틔우다’는 현대 문명의 기초가 된 철의 시작과 그 생명력을 철의 강하고 유연한 물성을 이용해 표현 했습니다. 제 작품이 수목원을 찾으시는 많은 분들께 지속가능한 재생과 휴식의 메시지로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김영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