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아이도 신나는 시간!
서울 키자니아 직업 체험

지난 4월, 쇠부리토크는 서울 키자니아를 체험할 사우들을 모집했다. 짧은 응모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우들이 이벤트를 신청했고,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여섯 팀이 선정됐다. 생생한 직업 체험을 할 생각에 부푼 마음을 안고 서울에 모인 사우와 가족들!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에 실내 활동하기가 더욱 좋았던 체험 현장을 소개한다.

이번 취미생활백서의 장소는 바로 어린이들의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였다. 다양한 기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키조라는 특별한 화폐를 쓰고 체험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예약을 하는 등 복잡한 요소가 있지만, 자녀가 있다면 꼭 한 번 와보고 싶은 곳. 바로 그 키자니아 오픈 시간에 맞춰 사우와 가족들이 모여들었다.

체험 기회를 거머쥔 행운의 주인공은 인천공장의 (인)봉형강품질팀 박진우 사우, 기계팀 이재혁 사우, 그리고 당진제철소의 연주생산기술팀 김기덕 사우, 노사기획팀 김정훈 사우, 특수강제강팀 심현도 사우, 코크스화성1팀 이형진 사우였다. 단체 입장을 위해 함께 모여 기다리는 동안 사우들은 자녀들과 키자니아 맵을 나눠보며 오늘 체험할 곳을 점검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서울 키자니아에 모인 사우와 가족들의 모습

오전 10시, 티켓과 팔찌를 챙긴 가족들이 기대에 가득한 표정으로 키자니아에 입장했다. 키자니아에서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험관은 총 52개. 그중 쇠부리토크에서는 현대제철의 ‘친환경 제철소’와 기아자동차의 ’자동차 연구소’를 체험하고 그 외의 시간은 자유롭게 이용하기로 했다.

먼저 방문한 곳은 현대제철의 친환경 제철소. 현대제철 로고가 적힌 연구원 복장을 한 아이들의 모습이 귀여운지 입장 전까지 끝없는 포토 타임이 이어졌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드디어 시작된 첫 번째 체험! 가장 첫 번째 순서는 철강 컨트롤 센터존으로, 이곳에서는 태블릿과 영상을 통해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철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배운다.

현대제철 친환경 제철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그 후, 철 역할을 하는 클레이로 차체의 무게를 재보는 친환경 차체 연구와 미니카에 차체를 입혀 트랙을 달리게 해보는 주행 테스트가 진행됐다. 미니카를 직접 만지는 건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주행 테스트를 기록하는 연구원의 업무 자체가 흥미로운 듯했다. 이어서 자동차에 부착했던 클레이 차체를 제거한 후 전기로에 투입하는 과정을 통해 철의 재활용을 경험하는 것으로 친환경 제철소의 연구 체험이 마무리됐다.

현대제철 친환경 제철소를 체험 중인 아이들

아이들이 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동안, 사우들은 뿌듯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평소 아빠의 업무나 회사의 가치를 설명했을 때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자녀들은 삶에 꼭 필요한 철의 중요성을 배우며 직업 체험을 하고, 사우들은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보람찬 시간이었다.

뒤이어 기아자동차의 자동차 연구소 체험이 진행됐다. 이곳에서는 블록을 이용해 고객이 요청한 맞춤형 자동차를 직접 제작하는데, 이번 고객이 요청한 맞춤형 자동차 콘셉트는 바로 ‘도서관’이었다. 아이들은 도서관을 싣고 달리는 자동차의 모습을 고민하고, 상상력을 더해 자신만의 자동차를 완성했다. 어떤 자동차에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심심하지 않도록 탈 수 있는 시소가 배치됐고, 어떤 자동차에는 뛰어놀 수 있는 숲이 배치됐다.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이 구성한 자동차를 소개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아이들의 눈은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기아자동차 자동차 연구소 체험을 마치고 기념 촬영 중인 아이들

쇠부리토크가 준비한 시간은 여기까지! 이후로는 사우들의 자유로운 키자니아 체험이 이루어졌다. 직접 자동차를 운전해 볼 수 있는 기아자동차 드라이빙 트랙을 비롯해 버거를 만들어볼 수 있는 롯데리아 버거존, 꽃다발을 만들어보는 플라워 아틀리에, 공룡 화석을 발굴하거나 택배를 배달하는 등 각자 흥미에 따라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다. 그중에서 아이가 살아가는 동안 잘할 수 있고 즐거울 수 있는 직업을 찾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과제일 것이다. 이번 서울 키자니아 체험이 현대제철 사우의 아이들에게 유익하고도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

키자니아의 다양한 코너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박진우 사우
인천공장 (인)봉형강품질팀

저는 작년까지 울산에 있다가 올해 인천으로 왔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신청한 이벤트인데요, 바로 당첨이 돼서 정말 좋았습니다. 보니까 키자니아가 아이들 눈높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된 곳이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이제 지방에서 서울 근처로 올라왔으니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곳들을 함께 다니고 싶어요. 그 시작이 쇠부리토크 키자니아 체험이 됐네요. 감사합니다!

이재혁 사우
인천공장 기계팀

키자니아에 현대제철 부스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아이들이 아빠가 입는 근무복을 똑같이 입고 철에 대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무엇보다 즐거운 표정으로 체험 현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아이를 보니, 앞으로 아이와 함께 이런 기회를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기덕 사우
당진제철소 연주생산기술팀

사실 저는 이벤트 당첨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 캠핑 일정을 잡았었는데요, 당첨됐다는 말에 서둘러 일정 취소하고 전날 가족들과 일찍 잠자리에 들 정도로 기대하며 키자니아에 왔습니다. 아이들이 평소 자동차를 많이 좋아했는데, 친환경 제철소 체험도 재밌었다고 하고 드라이빙 센터도 신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쇠부리토크 덕분에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 하나를 더 쌓았습니다.

김정훈 사우
당진제철소 노사기획팀

키자니아에 오니까 어른인 저도 설렐 만큼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알찬 것 같아요. 자동차 외에도 햄버거, 음료수 등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더라고요. 평상시에도 체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애들이라 더욱 재미있게 즐긴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쇠부리토크에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심현도 사우
당진제철소 특수강제강팀

아이에게 아빠의 직업을 설명해 주고 싶어도 아이가 어렵게 생각할 것 같아서 곤란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오늘 서울 키자니아 현대제철 친환경 제철소 체험 덕분에 아이가 아빠의 직접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된 것 같아 그 부분이 가장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습니다.

이형진 사우
당진제철소 코크스화성1팀

평소에 서울 키자니아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쇠부리토크에 이벤트가 떴더라고요. 혹시 하면서 지원했는데 당첨돼 정말 기뻤습니다. 아이가 커서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릴 때 행복했던 한 장면으로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줘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쇠부리토크」 편집팀
사진 김대진(지니에이전시)
영상 이종룡(필름라이즈)

  • 좋아요~~
    꼭 현대제철 입사하길 ~~~

    0
  •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많이 줄어서 아쉽습니다

    0
  • lov*** 댓글:

    아이들이 다 컷으니 손자,손녀랑 같이 가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