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를 강조하든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안전’일 것이다. 안전은 사람의 일상을 뒷받침하고, 나아가 행복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안전보건기술팀은 현대제철의 안전을 더욱 견고히 하고자 매일 더 나은 방향으로의 발전을 고민하며 시도하고 있다. 이번 검토 끝에 현장에 투입된 스마트 안전기기는 바로 4족 보행 로봇 ‘SPOT’이다.
SPOT은 2022 세계철강협회 공정안전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 철강 업계로부터 안전한 현장을 위한 스마트 기술 도입 사례로 인정받은 것이다. 앞으로도 스마트 웨어러블, 스마트 ILS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현장의 무인화·자동화를 이루고 안전한 작업 터전을 만들겠다는 안전보건기술팀. 그들과 보기만 해도 든든한 SPOT을 함께 만났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성용 사우 안녕하세요. 안전보건총괄 안전보건기술팀을 이끄는 김성용입니다.
김영신 사우 현대제철 안전보건총괄 안전보건기술팀 김영신입니다.
Q. 안전보건기술팀은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김성용 사우 안전보건기술팀은 현대제철 내에 안전보건기술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넓게는 안전 관련 법적 사항들을 검토하고, 좁게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유해 위험 물질과 기계 설비들에 대한 기술적인 지침들을 만들어 공유하고 배포하는 일을 합니다.
김영신 사우 저희 팀은 현대제철의 안전 투자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위험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해 시설을 개선하고 있고요. 모든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저희 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SPOT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성용 사우(좌)와 김영신 사우(우)
Q. 현장 안전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영신 사우 현장을 무인화·자동화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기기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4족 보행 로봇인 SPOT도 그중 하나입니다. AI 장비와 IoT가 결합된 스마트 기기들을 통해 위험한 작업을 기기로 대체함으로써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자동화·무인화 설비가 더 확대되고 적용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Q. 4족 보행 로봇인 SPOT을 도입한 계기와 현장에서 SPOT의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성용 사우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위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알아보던 중 현대차그룹에서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SPOT을 발견했습니다. 철강 업종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 중 하나가 바로 산소 밸브를 여닫는 작업인데요. 이 작업에 SPOT의 팔(Arm)을 활용하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신 사우 SPOT에 대해 좀 더 설명을 덧붙이자면, SPOT은 자율 주행을 위해 앞, 뒤, 좌, 우 전면에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본체가 보행할 수 있도록 다리(Foot)가 있고, 도입 취지인 산소 밸브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팔(Arm)과 ‘CAM+IR’이라는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돼 있습니다. 특히 이 적외선 카메라는 170도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하고, 30배 줌 기능에 열화상 카메라까지 내장돼 있습니다. 이에 먼 거리에서도 원격으로 화재를 탐지하고 고열 발생 등의 현상을 점검해 불안전한 상태와 불안전한 행동 등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SPOT이 2022 세계철강협회 공정안전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김성용 사우 세계철강협회는 전 세계 유수의 철강사들이 모여 있는 협회인데요. 매년 각 기업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공유하는 기회를 갖습니다. 작년에는 SPOT이 위험한 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공유했고,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산소 밸브 개폐 작업을 SPOT이 대체하면 인명 사고를 예방할 가능성이 높은 부분에 공감과 호응을 얻어 최종 수상하게 됐습니다.
Q. 현장의 무인화·자동화를 위해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기술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김영신 사우 안전을 위한 스마트 기술이라면 언제든지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 있습니다. 현재 가장 먼저 현장 도입을 위한 테스트 과정에 있는 기술로는 ‘스마트 웨어러블’이 있는데요. 보디캠(Body Cam) 형식으로, 긴급 상황 시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게 현장에 있는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IoT 기기입니다. 또 위험 구역에 근로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지능형 CCTV와 레이더-라이다 기술을 연계한 가상 안전 펜스를 연구 중입니다.
김성용 사우 그 외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디바이스로는 ‘스마트 글라스’가 있습니다. 영화 아이언맨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음성 명령으로 내가 보는 현장 사진을 촬영해 원하는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저장하는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제조사와 기술 미팅을 지속하고 있고, 어느 정도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신속히 도입해 적용해 볼 생각입니다.
Q. 마지막으로 현대제철 사우분들의 안전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성용 사우 안전보건총괄에서 안전한 근로 환경을 위해 사우분들에게 많은 협조 사항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안전 지침을 강조하는 만큼 사우분들께 힘든 부분도 있을 텐데요. 이번 자리를 빌려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비록 어려운 점들이 있겠지만, 계속해서 안전에 힘써 올해 전 공장의 목표인 중대재해 발생 제로를 함께 이루어 내면 좋겠습니다.
글 「쇠부리토크」 편집팀
사진 차드 박(wavefilm)
영상 정유라(wavefilm)
안전에 힘써 올해 전 공장의 목표인 중대재해 발생 제로를 함께 이루어 내면 좋겠습니다.
글 잘 읽었어요
다음 글도 기대 할께요 ^^
안전에 새로운 시대가 온 듯 합니다.
인류의 발전은 무궁무궁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