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CES 2024 (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해 자동차부터 항공 모빌리티까지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룹이 운영한 전시 공간의 전체 면적은 국제 경기 규격의 축구장(6,400~8,250㎡) 1곳의 크기와 맞먹는 규모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 등 굵직한 5개 계열사가 협업해 전시 공간을 꾸몄다. 또한, 10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을 CES 참관단으로 보내 그룹 비전을 내부에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확인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도록 지원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일상의 모든 순간에 편안함을 더하기 위한 ‘수소 에너지’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수소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에이치투)를 그룹사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브랜드인 ‘HTWO Grid(그리드)’로 확장해, 회사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그룹사가 수소 밸류체인의 모든 단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룹 수소사회 밸류체인 맵
특히, 회사에 관해 기존의 고로 대신 전기로 중심의 친환경 공정을 통한 ‘그린스틸’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린스틸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최고급 자동차 강판 생산이 가능한 수소 기반의 친환경 철을 의미한다. 회사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탄소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정 개선, 저탄소 원료 사용, 에너지 전환을 단계적으로 실현해 정부의 감축 목표 설정에 맞춰 배출량을 통제해 나가고 있다.
HTWO Grid 솔루션 내 ‘그린스틸’ 소개 영상 중 일부
(출처 : HTWO Grid 솔루션 – 이노베이션 | 회사소개 – 현대자동차 월드와이드 (hyundai.com))
한편, 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법인 슈퍼널(Supernal)은 미래항공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AAM) 생태계 구축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신규 디자인을 공개해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ZER01NE)은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관람객의 접근성을 고려한 개방형 부스를 열었고, 스타트업 11개 사가 그 안에서 개별 부스를 운영했다.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
또한, 기아자동차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소프트웨어 기반의 PBV 콘셉트 모델 3종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였는데,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Innovative(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비롯해 ‘고출력 ICCU(통합 충전 제어모듈)’ 등 미래 핵심 기술들을 공개했다.
어려운 단어들이 많지만 암튼 미래의비전 꼭 성공하시길 응원할께요
그린스틸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최고급 자동차 강판 생산이 가능한 수소 기반의 친환경 철을 의미한다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