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새롭게 획득한 녹색기술을 통해 환경보호는 물론 재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형성,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7월, 회사가 현대건설과 함께 개발한 ‘철강 부산물을 이용한 연약지반 처리용 무(無)시멘트 지반 고화재’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회사는 이번에 획득한 기술을 통해 환경 보호, 산업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형성, 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를 할 수 있게 됐다.
구조물을 세우기 전 연약한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고화재(기존 토양과 혼합해 토양의 지지력을 강화하는 재료)가 투입될 때가 있다. 흔히 사용되는 고화재는 시멘트로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친환경 고화재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양사는 오랜 논의 끝에 활용도 높은 철강 부산물 중 친환경 고화재 개발에 가장 효과적인 중조 탈황분진을 원료로 선정했다. 이를 친환경 건설재료로 생산 가능한 CMD기술단, 대웅과 협력해 공동개발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 현장에서 해당 재료의 우수성을 검증했으며 향후 여러 현장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중조 탈황분진을 지반고화재로 활용하기 위해 안정적 배출 및 운반, 물리 ㆍ 화학 ㆍ 환경적 특성 분석, 품질 편차 최소화 방안 도출, 고화재 제품 및 고화토 환경성 평가, 특허 출원, 지반고화재로 복합 활용 가능한 제철소 기타 부산물의 재자원화 계획 수립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기술 인증을 계기로 부산물 처리 비용 절감이 기대되며 현대건설과의 공동개발로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회사는 지난해 전기로 슬래그를 이용한 친환경 도로포장재의 상용화에도 성공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전기로 슬래그를 재활용한 아스콘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고, 국내 1위 아스콘 업체 SG와 ‘슬래그 아스팔트 콘크리트 기술사용협약’을 체결했다. 건설토목용으로만 사용되던 전기로 슬래그가 기술 개발을 통해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대체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해 환경개선과 원가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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