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무너져가던 철근회사를 인수해 새롭게 출발한 대원철강은 ‘철강회사는 3년은 지나야 다시 자리를 잡는다’는 통념을 깨고 2년만에 신뢰를 회복해 관수 철근 전국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춘천에 위치한 대원철강을 찾아 성과를 이룩한 비결을 들어보았다.
대원철강의 꽃은 ‘관수철근’
기능직과 일반직 합해 전체 인원 11명의 작은 회사지만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역량만큼은 탄탄하고 강한 회사다.
회사의 실무를 총괄하는 김성민 전무는 대원철강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지난 2년간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것이 모두 향후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라 생각한다며 회사의 내일을 전망한다.
“이 규모에서 관수 철근 2만톤, 민수 철근 1만톤의 성과를 올리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분야의 경험이 일천했던 직원들이 모여 서로 배우고 독려하며 일군 땀의 성과죠. 그 압축된 시간이 우리에겐 매우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직원끼리 가족처럼 끈끈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향후 관수 3만톤, 민수 2만톤으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제철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합니다.”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관수시장 판매를 담당하는 안미연 과장은 회사와 현대제철, 조달청 등 3자가 주고 받는 서류와 행정절차가 많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이 관수업무의 특성이자 어려움이라고 설명한다.
“처음엔 아는 게 없어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부딪히며 일했습니다. 한 번 두 번 처리하다 보니 요령도 생기고 업무 노하우가 쌓이기 시작하더군요. 2만톤의 관수 물량을 전국으로 나누어 보내는 일은 자칫 누락 되거나 거꾸로 과오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신 바짝 차리고 꼼꼼하게 체크하고 소통해야 하죠.”
성장의 발판은 존중과 배려
일반 건설사에 직접 판매하는 민수 담당 김효성 대리는 대원철강이 납품한 현대제철의 철근을 사용하는 강원도 일대의 현장을 지날 때면 내심 뿌듯하다고 말한다.
“전화벨이 울리지 않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아무런 문제 없이 납품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반대로 전화가 폭주할 때는 어딘가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바짝 긴장하게 되고 걱정하게 됩니다. 발주 한 번 잘못 나가면 뒷일을 수습하는 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무엇보다 신뢰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저희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죠.”
전국 1위 못지않게 그들에게 가장 고마운 일은 지난 2년간 안전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다. 김남수 과장은 직원들 스스로 안전의식으로 무장하고 관리에 소홀함이 없는 것에 고마움을 전한다.
“무겁고 위험한 철근을 다루는 일이라 위험은 늘 상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안전해야 가족이 안전하고 회사가 안전하다는 마인드로 스스로 조심하며 서로의 안전을 챙기는 직원들이 항상 고맙습니다.”
그들은 업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를 존중과 배려라고 말한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의 이익을 챙기며 함께 나아갈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믿는 대원철강. 현대제철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목표한 바대로 철근판매 5만톤의 성과를 이루어 전국 1위의 자리를 지켜나가길 기대한다.
안미연 과장 ㈜대원철강
“우리가 1위인 이유는 현대제철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전체 철강의 35퍼센트를 현대제철이 공급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꽤 큰 덕을 보고 있는 것이죠. 공급에 차질 없도록 협조해 주는 현대제철의 노력 덕분에 저희도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현대제철과 함께 동행하는 대원철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튼튼히 내실을 다져나가겠습니다.
강해욱 사우 서울잠원사무소 철근관수팀
“대원철강은 일에 대한 욕심과 의지가 강한 회사입니다. 열정만큼 성과가 나고 있기 때문에 담당자로서 저 또한 뿌듯하고 함께 열정이 생기는 듯 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판매 1위는 계속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담당자로서 저도 노력하고 대원철강의 노력도 더욱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