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보건, 소방 파트로 나누어 인천공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보건팀에는 기능직과 일반직 모두 33명의 팀원이 일하고 있다. 올해 들어 급격히 낮아진 안전사고 비율은 그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안전보건팀을 만나 성과의 비결을 들어보았다.

안전관리의 본질은 ‘사람’
“저희 팀의 주요 업무는 안전관련 법적 사항을 준수하고 현장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환경과 안전업무를 통합 관리했었는데 지금은 안전업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팀을 이끄는 구동진 사우는 확대된 팀 업무는 안전 , 보건, 소방 파트로 세분화하여 그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하며 안전관리의 핵심에는 사람 즉, 나와 가족, 동료들이 있다고 덧붙인다.
“설비, 밀폐공간 등을 위주로 한 작업장 관리, 작업자들의컨디션 관리는 물론 화재예방을 포함한 소방안전 등 곳곳에 셀 수 없이 많은 안전관련 사항들을 체크하여 잠시도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것은 배려심입니다. 안전관리에 있어 본질이 ‘사람’에 있기 때문이죠. 작업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지시나지적으로는 완벽한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없습니다. 상호이해 속에서 배려하며 소통할 때 스스로 책임 있는 안전관리 마인드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려는 안전관리 방법에도 적용된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게릴라 퀴즈나 재난영화에서 콘셉트를 잡아 만든세이프티무비, 매월 업데이트하며 휴대하기 편하도록 제작한 안전교육 수첩 등은 보다 즐겁고 친근한 방법으로접근하고자 하는 그들의 세심한 노력의 산물이다.

모두가 안전담당자가 되는 날을 위해
팀의 막내 정인균 사우는 안전보건팀에서 일하며 공감능력이 크게 성장했다고 말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누가 강요하는 건 놀이도 공부도 하기 싫잖아요. 하지만 나의 고충을 들어주며 이해해주는 말들은 부정적으로 들리지 않기 때문에 듣고 따르게 되거든요. 제가 안전관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 되다 보니 역지사지가 되어 공감의 중요성을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팀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서서히 나타난 성과가 아닐까? 인천공장의 안전사고는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아지며 올해 한자릿수를 기록했고 무재해 달성 100일을 앞두고 있다.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자만하지 않고 늘 부족하다는 자세로 살펴야 함을 알기에 무재해달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매 순간 의지를 다지는 안전보건팀.
끝으로 우종협 사우는 이러한 팀의 노력으로 회사에 안전을 따로 관리하는 팀이 없어도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한다.
“중대재해 제로가 되는 그 날까지, 아니 모두가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안전제일주의를 원칙으로 안전보건팀이 없어도 되는 그날을 맞이하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 회사가 미래로 나아가고 성장하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승환 사우
안전관리에 있어서는 과거의 패러다임을 깨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후대책관리가 아닌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 저희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늘 분주히 움직이고 있을 겁니다.
때로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정의를 위해 숨어서 고담시의 안전을 관리한 ‘다크나이트’의 배트맨처럼요.
회사의 안전을 관리하는 팀의 일원으로서 어렵고
힘든 부분들이 있어도 배트맨처럼 인내하고 극복함으로써 모두가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