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사우를 소개합니다
20여 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폐지를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 인천공장 대형제강부의 김원석 사우를 소개합니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
어린 시절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힘들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서 안정을 찾게 되었고 그것이 저에겐 크나큰 축복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내게 찾아온 복을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시간이 나는 대로, 힘이 닿는 대로 폐지를 줍기 시작했지요.
봉사활동이 주는 특별한 보람이 있다면?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지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폐지를 모아 바꾼 돈으로 그 동안 참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로 인해 제가 행복한 사람임을 매 순간 느끼며 살아왔다는것입니다. 주변에서 가끔 제 건강을 염려하시기도 합니다만, 사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더욱 건강해졌습니다. 좋은 일을 해서 그런지 매사에 당당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갖게 되더군요. 제가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되니 가족도 함께 행복해합니다. 봉사활동 덕분에 항상 웃으며 살게 되었고 덕분에 제 인생이 더욱 밝아졌답니다.
구체적으로 봉사활동 내용은 ?
계절별로 다양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봄에는 이웃 독거노인 분들을 초청해 따끈한 갈비탕과 떡 등을 대접하는 효도 봉사를 하고, 여름에는 건강이 안 좋으신 분들을 위해 영양제 주사를 놔드리고, 날이 추워지면 연탄 넣어드리고 김장 해드리고요.
향후 계획은?
올해로 입사한지 30년 됐고 2017년 12월말이면 퇴직합니다. 긴 시간동안 봉사활동에 몰두 할 수있었던 것도 모두 회사의 배려와 동료들의 격려 그리고 가족의 협조 덕분이었습니다.
아내도 틈나는 대로 저를 도와 함께 폐지를 주우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저의 두 아들도 어릴 때부터 주변의 폐지들을 모아 제게 가져다 주곤 했어요. 부모가 습관처럼 폐지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봐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군요.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앞으로도 저와 제 아내의 폐지 줍기 일상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올해 연말에 퇴직합니다. 30년 세월을 함께한 회사와 많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올 한 해 고생하신 현대제철 사우 여러분, 내년에는 더욱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라며 모쪼록 건강하고 안전한 회사생활 이어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