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여자축구단 레드엔젤스가  11월 20일 인천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WK리그 2017’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화천KSPO를 3-0으로 이겼다.  지난 17일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둔레드엔젤스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해다섯 번째 WK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4월 14일 구미스포츠토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최된 여자축구리그가 11월 21일 챔피언 결정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리그 우승컵은 회사 여자축구단 레드엔젤스가 안았다. 레드엔젤스는 최인철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팀워크로 초반 경기부터 줄곧 1위를 유지하면서 5연패의 기록을 달성했다.  2017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선수들의 열정과 응원의 함성이 가득했던 생생한 경기 소식을 전한다.

사 상 첫 통합 5연 패
1차전과 마찬가지로 레드엔젤스는 경기를주도하며 화천KSPO를 공격했다.  1차전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 교체 출전했던 이민아까지 선발로 나서며 최정예 멤버로 화천KSPO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방에는 이민아, 비야, 따이스가 중원에는 조소현, 이세은, 이영주가 후방에는 장슬기,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가 섰고, 골키퍼 김정미가 나섰다.  레드엔젤스의 첫 골은 전반 15분에 나왔다. 이세은이 패스한 공을 문전에 있던 조소현이 오른발로 골인시킨 것. 이어진 레드엔젤스의 공세에 화천KSPO는 몸을 날리는 수비로 맞섰다. 지난 1차전의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화천KSPO는 레드엔젤스의 공세를 잘 버녀냈지만, 후반 38분 결국 추가 실점을 하며 열세에 놓였다.

후반전에도 레드엔젤스의 공세는 이어졌고 화천KSPO도 조금씩 공세를 올리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레드엔젤스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후반 32분 강유미와 글라우시아가 문전에서 연이은 슈팅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원정 응원단의 지치지 않는 응원을 받으며 마지막까지 한 골을 위해 노력한 화천KSPO는 결국 레드엔젤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45분 따이스가 쐐기골을 성공시킴으로서 마지막까지 강호의 면모를 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레드엔젤스. 그들은 이번 우승으로 2013년부터 이어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5연패의 역사를 기록했다.

“한 마음으로 뭉친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최인철 감독(위 사진 가운데)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면 시작은 조금 미약했습니다. 구미에 무승부를 거뒀고 수원에 지면서 다소 부진한 감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현대제철 임직원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여자축구단을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