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명장의 산실을 꿈꾸다, 당진제철소 명장연구회

당진제철소 9명의 명장이 모여 만든 명장연구회. 이들의 활동 덕분에 당진제철소에는 자격증 취득, 개선 제안 등 자기계발 열풍이 뜨겁다. 명장이 막연한 꿈이 아닌 충분히 실현 가능한 꿈이라는 걸 보여주며, 명장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는 명장연구회를 소개한다. 

‘명장’이라는 사명감으로 후배를 이끌 다 “명장이란 단순히 기술적인 면에서 최고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인격과 품격 그리고 전문성이 골고루 갖춰질 때 비로소 나라에서 명장으로 인정을 해주는 것이죠. 매년 전국에서 30여 명에게만 허락된 만큼 명장이란 타이틀의 무게감과 사명감이 무척 큽니다.” 보다 많은 명장을 배출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낀 신우영 사우는 기존 ‘품질명장 협의회’에서 한층 발전시켜 작년 9월 ‘명장연구회’를 정식으로 출범하고, 올해 7월 당진제철소 항만복지관에 ‘명장연구실’을 마련했다고 한다.


명장연구회는 올 1월부터 당진제철소 교육팀과 품질보증팀과 협업해 명장 후보생 17명을 선발하고 체계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명장이 되는 노하우’ 수업을 통해 9명의 명장이 직접 만든 교육자료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명장 심사기준 및 트렌드, 특허에 관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진행하는 등 후배들이 수월하게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주 화요일 근무 시간 후,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해왔는데, 반응이 좋아 당진시 명예 위촉강사가 돼 인근 중학교에서 진로 선택방법, 성공 마인드, 열정 등 다양한 테마로 강의를 하고 있다.
적극적인 명장연구회 활동 덕분인지 당진제철소에는 이미 기술개발 및 자격증 취득 등 학구적인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고 한다. 뜨거운 열정과 뚝심으로꿈을 이룬 9명의 명장이 몰고 온 새로운 바람의 알찬결실이 기대된다.

 

    Mini Interview     

명장연구회장 신우영 사우 열연정비팀
국가품질명장(2009년) / 대한민국명장(기계정비명장 2013년)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2015년)
20대 후반부터 대한민국명장을 동경하며 오랜 시간 준비 끝에 비교적 젊은 나이에 꿈을 이뤘습니다. 계속되는 공부와 업무로 몸은 바쁘지만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에너지가 솟는답니다.

김영주 사우 철근정비팀
국가품질명장(2007년)
배지환 사우와 함께 2007년 회사 최초로 명장이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자 명장연구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동기부여와 경쟁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배지환 사우 후판정비팀
국가품질명장(2007년)
그 동안 동료들에게 받았던 도움을 명장연구회 활동을 통해 회사와 지역사회에 환원하게 되어 뿌듯합니다. 후배 여러분이 명장의 꿈을 이루는데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겠습니다.

이광택 사우 철근압연부
국가품질명장(2008년)
막상 명장이 되고 보니 제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늘 어떻게 채워 넣을 것인지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기계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건강관리에도 힘써 더욱 활기차게 활동할 계획입니다.

이근호 사우 철근정비팀
국가품질명장 (2008년)
명장이 끝이 아닙니다. 명장이 된 후에도 자기계발은 물론 적극적인 사내·외 활동을 하며 계속 발전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노력이 쌓이면 지식과 지혜가 되어 어느새 최고의 경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손일만 사우 B열연압연부
국가품질명장(2009년) / 대한민국명장(2013)
회사 개선활동에 몰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명장에 도전해보라고 조언을 해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앞으로 회사가 초일류 철강회사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윤범 사우 생산통제팀
국가품질명장(2012년)
단기간에 명장이 되고자 한다면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4~5년 정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루하루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합니다. 늘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잊지 마세요.

김성규 사우 중앙설비팀
국가품질명장 (2013년)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확한 현실인식과 이에 맞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현재 대학에서 자동차공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꿈을 향해 정진하는 모습 자체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병집 사우 가스기술팀
국가품질명장(2014년)
가스 분야는 사소한 실수라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높은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