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입사한지 3년, 각기 다른 부서에서 일하고 있지만 틈틈이 모여 밥도 먹고 이야기 나누며 우정을 쌓고 있는 세 명의 동기생들이 있다. 당진의 한 플라워 숍에서 ‘플로리스트’ 체험을 함께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신이슬, 김혜진, 박은영 사우를 만났다.
성향도 취향도 삼인삼색
“회사에서도 그렇고 세 명 모두 학교도 공대를 다녔기 때문에 계속 남성적인 문화에 익숙해있다가 이렇게 꽃을 만지게 되다니 설렙니다. 제 안의 여성성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 같아 기대가 돼요.”
김혜진 사우의 말에 ‘맞아, 맞아’ 를 외치며 호응하는 신이슬, 박은영 사우. 유머러스하고 터프한 세 미녀들의 체험은 큰 꽃부터 나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큰 꽃부터 하나씩 잡고 갖가지 재료들을 섞어가며 대각선, 즉 스파이럴 방식으로 돌려가며 줄기를 잡아나간다.
각자 좋아하는 꽃, 만든 모양 등을 살펴보면 성향을 알 수 있다는 선생님의 설명에 자신의 성향이 궁금하다는 세 사람. 리시안셔스를 좋아하는 신이슬 사우는 아기자기한 취향을 가진 귀여운 타입이며 뉴올리언스라는 장미를 좋아하는 김혜진 사우는 여성스러운 취향이 강하고 용담이 좋다는 박은영 사우는 보기보다 털털한 사람인 것 같다는 선생님의 설명에 맞는 것도 같다며 웃고 즐기는 동안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핸드타이드(Hand-tied, 꽃다발)의 모양이 잡히기 시작한다.
소중한 동료로, 영원한 동기생으로
오늘 만드는 핸드타이드의 핵심포인트는 ‘미니야자’를 이용해 한껏 자연스러운 여름 분위기를 내는 것이다.
“대각선으로 돌려 줄기를 잡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어머니께서 예전에 꽃집을 운영하셨어요. 그때 옆에서 가끔 거들기는 했어도 직접 만들어본 일은 없었는데 오늘 핸드타이드를 만들어보니 어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어요. 그래도 처음치고는 잘 만들지 않았나요?”
밝고 활발한 신이슬 사우의 말대로 세 사람이 만든 핸드타이드는 각자의 개성이 다른 만큼 그 모양과 분위기가 다르다. 선생님의 격려와 칭찬 속에 서로의 꽃을 보며 예쁘다고 박수 쳐주며 인증샷을 찍기에 바빠진 신이슬, 김혜진, 박은영 사우.
간단한 포장으로 모양을 낸 후 예쁘게 리본까지 묶어 완성된 핸드타이드를 보며 신기하고 뿌듯하다는 세 명의 사우들은 함께 하는 체험이라 더욱 즐겁다고 말한다.
“이런 체험 코너가 있는 줄 몰랐어요. 더욱 활성화되어 다른 동료들도 서로 같이 체험하는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기뻐요.”
단조로운 생활에 변화를 주는 체험이었다는 신이슬 사우는 앞으로도 세 사람이 함께 다양한 체험들을 해보고 싶다며 소감을 밝힌다.
“플로리스트 체험은 처음 해 봤는데 동기들과 같이 하니까 너무 재미있고 좋았어요. 이렇게 뭔가를 같이 만들었다는 것이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박은영 사우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큰 활력소가 되었다며 기회를 제공해준 회사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플로리스트 체험을 통해 동기들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되었다는 세 사람. 회사에서의 업무와 맡은 역할에도 좀 더 풍부한 감성과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서로의 희망을 전하며 체험을 마무리했다.
내가 맡은 분야에서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직원이 될 수 있도록 맡은 업무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이슬 사우 당진제철소 환경기술개발팀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앞으로 더욱 전문성을 키워 이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어요. 나중에 우리 회사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되고 싶습니다.
김혜진 사우 당진제철소 응용기술개발팀
‘내 스스로 감동하지 못한다면 노력했다고 말하지 말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스스로 감동할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꾸준한 자기개발을 통해 나 자신을 단단하게 다져나가고 싶습니다.
박은영 사우 당진제철소 표면처리개발1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