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해도 여름의 초입에서 우리 회사의 창립기념일을 맞았습니다.한여름이 무색할 만큼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창립 64주년을 맞은 오늘도 현대제철의 미래를 위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계신 모든 임직원들께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현대제철은 1953년 전쟁의 폐허에서 국가경제의 재건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띠고 국내 최초의 철강회사로 태어난 이래 현대사의 무수한 굴곡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이를 극복해왔습니다. 국가경제를 뒤흔들었던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으며 국내 최초의 민간 제철소를 성공적으로 건립해 ‘100년 제철소’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라는 피할 수 없는 패러다임 변화를 맞아 우리에게 닥칠 새로운 도전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할 때 우리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욱 빛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위태로운 경제 환경에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공유가치 창출’ 이라는 경영방침 아래위기극복의 의지를 다지며 본업에 매진한 결과, 내진용 제품 및 AMP 강판의 개발에 성공하며 시장선도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습니다.
또한 멕시코 스틸서비스센터 준공, 순천 No.3CGL 건설 등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성장의 발판과 함께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각고의 노력과 그에 따른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으며, 이 어두운 터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저는 여러분께 주위환경이 어려울수록 기본에 더욱 충실해 달라는 당부를 전하고 싶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조건 중 하나가 바로 기본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나아갈 방향을 내다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비전과 사업전략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우리의 경영방침과 전략방향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회사와 개인의 역량을 같은 방향으로 모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Application Engineering’이라는 사업전략 안에 우리의 비전인 ‘철 그 이상의 가치 창조’를 이루는 열쇠가 들어있으며, ‘변화를 리딩하는 사업역량’과 ‘서로가 공감하는 열린 문화’라는 전략방향을 길잡이 삼아 나아갈 때, 올해의 경영방침인 ‘고객·사회와 함께 만드는 가치 네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든 구성원들이 한 마음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가진다면 어떠한 난관도 우리의 전진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지난 64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극복의 역사였으며 이는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뜨거운 불이 쇠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거친 무두질이 더욱 질 좋은 가죽을 만들 듯, 위기상황 아래 기업의 경쟁력은 더욱 견고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의 위기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담금질이라는 믿음으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창립 64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그려보는 가운데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 가지시길 바라며 여러분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10일
현대제철주식회사 대표이사
부회장 우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