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 년간 경북지역을 거점으로 자동차용 철강제품을 공급하며 성장해 온 우성철강.
소규모 대리점에서 출발해 현대제철의 냉연코일센터로 성장한 배경에는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기회를 포착한 김영만 대표의 안목과 성실하고 열정적인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대제철과의 인연과 그 상생의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모든 일은 타이밍이 중요
“제 친형님이 철강 대리점을 경영하시다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당시 금융기관에 있던 제가 맡아 운영하게 됐지요. 그게 벌써 27년 전이군요. 대구 시내에서 작은 대리점으로 시작해서 직원 30여 명의 규모로 성장한 것입니다.”
사업을 하고 싶었던 차에 때마침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김영만 대표, 지금의 우성철강은 만든 것은 함께 한 직원들과 현대제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998년 당시 IMF위기가 닥쳤을 때 회사는 절망적이었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수십억의 부도를 내기 직전 현대제철과 코일센터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기적 같은 기회였어요. 꼭 함께 일해보고 싶은 기업이었는데 기회가 온 것이죠.”
직원들을 두고 문 닫을 생각을 하니 잠이 오지 않아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보려 고군분투했다는 당시를 회상하는 김영만 대표. 나락으로 떨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풍전등화(風前燈火) 같았던 그때를 견디어냈고, 현대제철과의 인연이 계기가 돼 살아남았다며현대제철의 동반자가 된 것에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한다.
30여 년간 지속적인 사업 확장으로 연간 83만 톤의 가공능력과 21만 톤의 보관능력을 보유하게 된 우성철강은현재 대구, 경북 지역 뿐만 아니라 울산, 부산 등 경남지역까지 확장하여 명실공히 경상도 지역 제1의 철강전문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하고 안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김영만 대표가 생각하는 회사 운영의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한다. “모든 것은 신뢰에서 시작해 신뢰로 끝난다”는 철학을 강조하는 그가 직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유도 신뢰를 지켜내는 힘이 그들에게서 비롯되기 때문이라고.
“우리 일은 납기일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최고의 품질가공을 기본으로 납기일을 어기는 일 없이 직원들이 애 써주는 것이 고맙고 믿음직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안전이 중요하니 매사에 철저한 안전관리로 회사의 안전문화 또한 잘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최소 한 달에 한번은 정기적인 체육 행사를 마련해 직원들간 소통과 협력의 문화를 다지는 우성철강. 차강판영업팀의 박영재 차장은 “잠시 업무를 내려놓고 함께 모여 어울리는 이런 시간들이 일을 더욱 즐겁게 하고 회사생활을 보람되게 한다”고 말하며 우성철강의 강점이 직원들간 원활한 소통과 김영만 대표와 김민섭 사장의 열린 마인드에 있음을 전한다.
권위적이지 않고 직원들을 가족처럼 편하게 대하는 경영진과 회사 다니는 것이 마음 편하고 일이 즐겁다고 말하는 직원들, 그들은 지금의 우성철강을 있게 한 회사의 경쟁력이 되었다. 현대제철과 함께 성장할 우성철강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Mini Interview
김영만 대표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공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현대제철의 정책과 목표한 방향성에 맞춰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현대제철이 세계 최고의 제강회사가 되길 바랍니다. 그것은 곧 저희들의 성장이 되기도 하니까요.”
김민섭 사장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편하고 만만한 사장이 되는 게 제 바람입니다. 하지만 경영에 있어서 만큼은 확실한 철학과 믿음을 보여줘야 되겠죠. 현대제철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