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당진시장배 볼링대회에서 첫 경기부터 12게임 연속 스트라이크를 치며 퍼펙트 게임을 기록해 화제가 된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볼링동호회’.
대회 내내 최고 성적을 내며 60개팀 중 최종 우승을 차지한 이들에게 볼링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함께’라서 더 즐거운 볼링의 매력
“볼링장에 들어서는 순간, 회사 직급은 사라지고 누구나 ‘호형호제’하는 끈끈한 사이가 됩니다. 처음엔 볼링 자체가 좋아서 가입했다가 나중엔 회원들과 마음이 잘 맞아 더 활발히 활동을 하게 되었지요.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유쾌한 사람들이 많다는 게 볼링동호회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2005년에 창단된 당진제철소의 ‘현대제철 볼링동호회’는 현재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당진제철소 A열연정비팀 송태성 사우는 한 달 정도 기본기를 익히면 누구나 신나게 볼링을 즐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초보자라도 당진시를 대표하는 베테랑급 선수와 한 조가 되어 신나게 볼링을 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본 자세를 배울 수 있어 실력은 물론 친분도 그만큼 두터워진다고 한다.
송태성 사우 역시 2013년에 볼링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처음 볼링을 배웠는데, 올 상반기 대회에서 깔끔한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스트라이크는 볼링공으로 10개의 핀 모두 쓰러뜨리는 게 아닙니다. 공의 회전력을 이용해 정확히 스트라이크 존에 넣어 공이 아닌 핀이 옆의 핀들을 쓰러뜨리게 하는 것이죠. 최대한 힘을 빼고 공의 무게와 속도 만으로 굴려야 매번 똑같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송태성 사우는 볼링의 매력은 매끄럽게 공이 굴러가 정확한 지점에 위치해 10개의 핀을 쓰러트릴 때 있다고 한다. 통쾌한 소리와 함께 한번에 쓰러지는 핀들을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때문이다. 옆에서 박수 쳐주는 동료들의 응원은 보너스다.
돈독한 팀워크와 열정으로 이룬 우승
현대제철 볼링동호회는 한 달에 두 번 자체적으로 정기전을 열어 실력을 겨루며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대부분 퇴근시간 무렵 SNS 단체 대화창을 통해 삼삼오오 모여 수시로 볼링을 치며 실력과 함께 친분을 쌓고 있다.
“기본기가 갖춰지면 그 다음은 꾸준한 연습만이 정답입니다. 연습량이 많을수록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기 때문에 다들 자발적으로 볼링장에 모이게 되지요. 동호회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와 꾸준한 연습 덕분에 올해 상반기 당진시장배 볼링대회에서 60개팀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송태성 사우는 조만간 40여개 팀이 참가하는 상주 볼링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반드시 우승해서 승리의 기운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새로 바뀐 유니폼을 입고 ‘현대제철’ 이름을 마음껏 빛낼 이들의 통쾌하고 신나는 활약상이 기대된다.
Mini Interview
볼링동호회 회장
송태성 사우 A열연정비팀
볼링동호회에는 직급이 없습니다. 모두 형 아니면 동생입니다. 그만큼 다들 친하답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함께 스트라이크를 치며 응원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끈끈한 정이 생기기 마련이죠. 따뜻한 정이 그립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다면 볼링동호회를 찾아주세요.
볼링동호회 총무
이규범 사우 철근압연부
4년전 동호회 가입을 계기로 볼링을 시작했습니다. 한 게임 한 게임 할 때마다 실력이 늘며 그만큼 성취감도 느끼게 됩니다.
일상이 조금 지루하거나 학창시절 느꼈던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그립다면 볼링을 적극 추천합니다. 새로운 삶의 에너지가 샘솟는답니다.
현대제철 볼링동호회 2005년에 창단된 현대제철 볼링동호회는 당진제철소 임직원 60여명이 활동 중이다. 한 달에 두번 정기 모임을 갖고 실력을 겨루며, 각종 사내·외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베테랑급 선배들이 신입 초보자에게 1:1 강습을 통해 볼링의 기초를 알려준다. 가입문의: 총무 이규범 사우(010-4240-39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