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달인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재능이나 취미활동, 관심사를 가진 사우들을 소개하는 코너. 이달의 달인은 인천공장 김석호 사우다.
등산을 즐기게 된 계기는?
그냥 산을 좋아해서죠. 예전부터 산타기를 즐겨왔습니다. 회사에서도 산악회 활동을 하고 있어요. 다른 취미를 갖기 보다는 틈나면 산에 오르는 것이 좋아요. 그런 말들 많이 하잖아요? 산이 늘 거기 있기 때문에 오르는 것이라고(웃음). 묵묵히 오르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지죠. 좋은 일이 있을 때도 힘든 일이 있을 때도 산은 저에게 위로를 주는 친구 같이 든든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제가 산에 가는 걸 싫어하는 것 같아요. 특히 얼마 전 제대한 제 아들은 최전방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제가 함께 산에 가자고 하면 질색을 한답니다.
등산 , 무엇이 좋은가?
우선 건강에 좋죠. 다른 운동들도 많지만 산을 오르면 온 몸의 근육을 쓰게 되니까 근력 운동에 상당히 좋아요. 게다가 피톤치드(Phytoncide) 가득한 산에서 호흡하다 보면 온 몸에 신선한 산소가 공급되니 머리가 맑아지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봉우리를 하나하나 오르는 성취감도 크고요. 그리고 전국 각지의 산을 다니다 보니 지역의 음식들을 많이 먹게 된다는 것도 큰 즐거움이에요. 목적은 등산이지만 본의 아니게 맛집 탐방도 하게 되니 등산이야말로 효용성 높은 취미활동이라 할 수 있겠네요.
추천한다면?
많은 산을 다녔지만, 그 중 굳이 꼽으라면 전남 고흥의 팔령산을 꼽고 싶네요. 8개의 봉우리가 있는 팔령산은 정상에 오르면 바다가 보인답니다. 각 봉우리들에서 보는 바다 색깔도 다 다릅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오르기에 쉽지 않은 코스라 섣불리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쯤은 가보셨으면 합니다.
등산은 묵은 스트레스와 잡념들을 떨치고 맑은 정신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운을 줍니다. 저는 매월 한번씩 산에 올라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옵니다. 덕분에 회사 생활에도 활력이 생깁니다. 정상에 오르는 묘미도 있지만 오르는 과정의 땀과 굽이굽이 길을 걸으며 보고 느끼는 것들의 소중함도 알게 되죠. 오르면 반드시 내려와야 하고, 한번 올랐다고 해서 만만하게 보면 사고가 생길 수도 있지요. 자연을 통해 우리는 겸손함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등산 한번 해보시지 않겠습니까?